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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TSMC 특허침해 피소 불똥…아이폰·화웨이·퀄컴 미·유럽 판금 위기속 삼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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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TSMC 특허침해 피소 불똥…아이폰·화웨이·퀄컴 미·유럽 판금 위기속 삼성은?

세계 파운드리 3위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세계 1위 업체 TSMC를 특허침해혐의로 제소했다. TSMC에서 생산된 칩셋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사정권에 들었다.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파운드리 3위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세계 1위 업체 TSMC를 특허침해혐의로 제소했다. TSMC에서 생산된 칩셋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사정권에 들었다. 자료=로이터
애플 아이폰 일부 모델, 구글 픽셀폰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판매금지 위협에 직면했다. 스마트폰 일부 모델에 퀄컴칩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 모델도 판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가 애플, 삼성전자,화웨이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퀄컴,애플,화웨이의 칩셋을 생산하는 타이완 TSMC를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하고, 관련 제품의 미국시장과 유럽시장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했기 때문이다.
제소자는 AMD에서 분사한 미국 파운드리업체 글로벌파운드리(GF)로서 TSMC가 자사가 보유한 16개 반도체 생산공정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업체 TSMC는 물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도 경쟁관계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폰아레나,BBC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각) GF가 TSMC를 포함한 20개 IT업체들을 미 무역거래위(ITC),미 델라웨어연방지법, 미 텍사스 서부지법, 독일 뒤셀도르프 지법, 독일 만하임지법 등 5개기관에 제소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F는 피고업체 TSMC가 생산한 칩을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 일부 모델, 구글의 픽셀폰등에 대한 미국, 유럽시장 내 수입금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엄청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아이폰과 구글의 제푸이 판매금지될 위기에 처했다.

특허침해 혐의를 받는 기술은 7, 10, 12, 16, 28나노미터 반도체 생산공정특허로 알려졌다. 이 공정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위탁물량 매출액은 TSMC연간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GF가 제소한 특허 가운데 13개는 미국, 나머지 3개는 독일에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GF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화웨이는 481개의 서로다른 고객들을 위해 261개의 독특한 기술을 사용해 1만 4346개의 칩셋을 만든다"고 쓰ㅜ고 있다.
특허침해소송 피고 20개사에는 애플, 화웨이 자회사 하이센스, 브로드컴, 미디어텍, 엔비디아,퀄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설계 생산(팹리스) 업체, 아리스타,에이수스, BLU,시스코, 구글, 레노버, 모토로라, TCL, 원플러스 같은 하드웨어 제조사 등이 망라돼 있다.

ITC는 통상 제소를 받아 1개월내에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최종 판결은 15개월 내에 내린다.

글로벌 파운드리는 캘리포니에에 있지만 주인은 부바랄라인베스트먼트로서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투자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GF 생산 공정을 위해 미국에서 150억달러, 유럽에서 6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 사장은 “GF가 막후에서 로열티를 거둬들이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중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48.1%, 삼성전자 19.1%, 글로벌파운드리는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