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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의 세계적 권위 캐나다 밀라 연구소와 제휴...차세대 AI원천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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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의 세계적 권위 캐나다 밀라 연구소와 제휴...차세대 AI원천연구

전문가 파견·공동연구과제 수주로 연구 경쟁력 강화

ETRI(원장 김명준,사진오른쪽)가 캐나다의 세계적 인공지능 연구소인 밀라연구소와 손잡고 AI연구에 나선다. 밀라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왼쪽) 교수가 설립한 AI 연구소다. 사진=위키피디아,ETRI이미지 확대보기
ETRI(원장 김명준,사진오른쪽)가 캐나다의 세계적 인공지능 연구소인 밀라연구소와 손잡고 AI연구에 나선다. 밀라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왼쪽) 교수가 설립한 AI 연구소다. 사진=위키피디아,ETRI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연구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이로써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지난 1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밀라(Mila)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라 연구소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가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 옥스퍼드, 스탠포드 대학,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다양한 전 세계적 기업의 AI 연구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명준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ETRI관계자들이 요수아 벤지오 교수(네번째)등과 AI공동연구 파트너십 체결 이후 밀라 연구소 로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ETRI이미지 확대보기
김명준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ETRI관계자들이 요수아 벤지오 교수(네번째)등과 AI공동연구 파트너십 체결 이후 밀라 연구소 로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ETRI
ETRI 인공지능연구소도 AI 분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이 추구하고 있는 비전과 밀라 연구소의 목표인 ‘인간 수준(Human-Level) AI’와 일맥 상통해 공감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한 ETRI IDX+연구단은 그동안 인간 두뇌 인지 능력을 기반으로 자가적응하는 AI 엔진 사이버 브레인(CybreBrain)과 이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석 도구 사이버 디엑스(CybreDx), 미세먼지 분석 도구 사이버 에어(CybreAir) 등 원천기술을 연구해왔다.

연구된 성과는 현재 세계적인 연구그룹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치매센터 등에서 사용 중이다. 향후 예방의학이나 질병의 조기진단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연구원은 밀라 연구소에 연구원을 파견하면서 차세대 AI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기존 ETRI 연구성과에 적용,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향후 북미 지역에서 진행하는 첨단 AI 기술 관련 국제공동과제를 수주하는 등의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ETRI는 캐나다 밀라 연구소와 파트너십 체결 이외에도 기존 딥러닝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산-학-연 컨소시엄 ‘개리(GARI)’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선진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이룰 기회를 만들었다. 향후 지속적인 인공지능 원천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TRI와 밀라 연구소 간 공동 연구 협력에 논의중인 김명준 원장(왼쪽)과 요수아 벤지오 교수. 사진=ETRI이미지 확대보기
ETRI와 밀라 연구소 간 공동 연구 협력에 논의중인 김명준 원장(왼쪽)과 요수아 벤지오 교수. 사진=ETRI


ETRI CybreDX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진료 및 예방의학을 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백옥기 연구위원. 사진=ETRI이미지 확대보기
ETRI CybreDX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진료 및 예방의학을 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백옥기 연구위원.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인간의 뇌와 같이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논의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인문 연구원, 김철호 선임연구원, 이성엽 연구원. 사진=ETRI이미지 확대보기
ETRI 연구진이 인간의 뇌와 같이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논의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인문 연구원, 김철호 선임연구원, 이성엽 연구원. 사진=ETRI

백옥기 ETRI IDX원천기술연구실 연구위원도 “기존 인공지능의 연구범위를 확장해 ‘스스로 생각하고 적응하는 AI’ 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우리 AI 원천기술을 기존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 두 기관의 파트너십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고 연구원 파견을 통한 인력 양성, 인적 네트워크 확보, 공동 과제 수주를 위한 초안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