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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품고 1위 굳히는 KT, 딜라이브·CMB 새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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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품고 1위 굳히는 KT, 딜라이브·CMB 새 주인은…

KT 계열 유료방송 점유율 35.47%로 높아지면서 1위 자리 굳히기
LGU+(24.91%) SKT(24.17%), 딜라이브·CMB 놓고 치열한 눈치전 예상
시민이 서울 종로구의 휴대전화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민이 서울 종로구의 휴대전화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의 티브로드와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에 이어 세번째 빅딜인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품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매물로 나와 있는 유료방송업체 딜라이브와 CMB의 행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HCN은 공시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최종 본계약 체결은 정부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이루어 질 예정이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KT와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지고, KT 계열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35.47%로 높아지면서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다.

이제 남아있는 매물은 케이블 업체 딜라이브(5.98%)와 CMB(4.58%)다. 유료방송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현재 2위 LG유플러스 계열(24.91%)과 3위 SK텔레콤 계열(24.17%)이 각각 어떤 매물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2, 3위 사업자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MB는 서울·대전·광주 권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CMB 가입자는 154만 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4.58%를 차지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200만명 이상으로, 점유율 5.98%다. 딜라이브는 강남 권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량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부채 비율이 192.1%로 50% 미만의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HCN과 CMB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

딜라이브 매각을 주도하는 채권단은 9000억 원 수준의 몸값을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게 시장 평가다. 다만 KT가 이번 인수전 승리로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매물 자체의 매력은 갈 수록 떨어지고 있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종합유선방송(SO)과 인터넷TV(IPTV), 위성방송을 포함한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통신사 중심의 3강 체제로 재편된 상황에서 후속 M&A 진행은 두고 봐야 한다"면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모두 시장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