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위한 정관 개정…미디어·콘텐츠 투자 확대
SKT, 중간지주사 막바지…자회사 상장 추진, 전문성 강화
LGU+, 콘텐츠 특화 고객 확보…5G 미디어 글로벌 선도
SKT, 중간지주사 막바지…자회사 상장 추진, 전문성 강화
LGU+, 콘텐츠 특화 고객 확보…5G 미디어 글로벌 선도
이미지 확대보기KT는 29일 제39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부터 내세운 '디지코(Digico)'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물류사업을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또 '디지코' 전환에 방향성을 제시한 김대유 사외이사와 ESG 전문가 이강철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유무선 통신 전문가인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을 신규선임했다.
김대유 이사는 통계청장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KT와 DB생명보험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다. 이강철 이사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출신으로 KT 사외이사와 파주컨트리클럽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대동 경영고문도 맡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코' 전환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해 콘텐츠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앞으로 3년간 콘텐츠 제작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26일 제37기 주주총회를 연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선과 자회사 상장에 대한 입장을 공식화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지배구조 개선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상반기보다 이른 시점에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설명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SK텔레콤은 중간지주사로 올라서고 MNO사업과 모빌리티, 원스토어, 11번가,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와 함께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도 추진되고 있다. 박정호 대표는 "원스토어는 이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지만, 자체 앱스토어를 가진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대응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DT캡스가 IPO를 추진한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 등 더 중요한 이슈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웨이브가 IPO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4~5월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각 계열사별 사업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OTT 플랫폼 웨이브에는 콘텐츠 제작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ADT캡스는 SK인포섹과 합병해 물리보안과 ICT보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제25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새로운 성장 재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올해 질적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새로운 성장 재원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솔루션 사업은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추가 재원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 환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C 영역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 영역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뉴딜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U+아이돌라이브'와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들나라' 등 콘텐츠별 특화된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했다.
또 5G 콘텐츠 연합군인 'XR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글로벌 5G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XR얼라이언스'는 반도체·부품 기업인 퀄컴과 버라이즌, 오렌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청화텔레콤 등 각 나라 통신사와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콘텐츠 기업이 합류했다.
이 밖에 엔터프라이즈와 모빌리티 등 B2B 사업에서도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황 사장은 "2021년에도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해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