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2018년 처음으로 태블릿 TV를 내놓은 이후 5월 올레tv, 지난 28일 SK브로드밴드가 태블릿 TV를 차례로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B tv 에어'는 레노버 탭 M10 FHD 플러스 모델을 사용했다. 10.3인치의 큰 화면을 가지고 있고 무게는 430g이다.
SK브로드밴드는 타사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 태블릿 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독'을 제공한다. '스피커독'은 충전기와 스피커, 태블릿 거치대를 더한 제품이다.
'B tv 에어'의 구성품인 태블릿과 스피커독의 가격은 31만6800원으로 3년 약정 시 단말할부금은 월 8800원이다.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과 'B tv'를 'B tv 에어'와 함께 이용하면 50%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돼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KT는 지난 5월 30일 '올레tv 탭'을 출시했다. '올레tv 탭'은 갤럭시탭 A7을 사용한다. 10.4인치 디스플레이에 돌비 쿼드 스피커, 704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단말 가격은 35만2000원으로 기존 올레tv 고객은 복수 회선 할인을 받아 월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의 ‘5G 슈퍼플랜 스페셜’이나 ‘LTE 프리미엄 ON’ 이상 이용하는 고객은 월 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더Large’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먼저 태블릿 TV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셋톱박스 일체형 단말기를 통해 무선으로 IPTV를 즐길 수 있는 'U+tv 프리'를 출시했다.
이어 2019년에는 디바이스의 성능을 강화한 'U+tv 프리2'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네이버 클로바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올해 5월에는 한국레노버와 'U+tv 프리 상품 개발 및 사업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단말기는 레노버 요가 스마트 탭 S10으로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7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580g이다. 퀄컴 옥타코어 2.0㎓ CPU에 3GB 램, 32GB 스토리지를 장착했다.
단말기 가격은 39만6000원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27만72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월 3300원에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기존 IPTV 요금제와 같다.
IPTV 업계의 이 같은 변화는 OTT 서비스의 확대에 따른 위기의식의 반영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넷플릭스, 웨이브 등 OTT를 시청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IPTV가 변화를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