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MPV 실용성 강화·VIP 수요 겨냥 리무진 동시 투입
비즈니스·가족·프리미엄 이동 수요까지 스타리아 한 차종군으로 확대
비즈니스·가족·프리미엄 이동 수요까지 스타리아 한 차종군으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는 23일 대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전동화 모델인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최상위 고급 모델인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함께 선보였다. 단순한 파생모델 추가를 넘어 스타리아를 실용성과 고급성을 모두 품은 전략 차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시의 가장 큰 의미는 스타리아 상품군의 외연이 한층 또렷해졌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기존 스타리아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과 리무진 모델을 더하면서 투어러, 카고, 라운지, 리무진으로 이어지는 총 18개 라인업 체계를 완성했다. 비즈니스 수요부터 가족 단위 이동, 여가 활동, VIP 수송까지 폭넓은 수요를 한 차종군 안에 담아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전동화 MPV 실용성 키운 스타리아 일렉트릭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전동화 MPV의 실용성을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다. 84.0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성능을 확보했고, 카고 EV 3·5인승 17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최대 387km를 달릴 수 있다. 전비는 4.1km/kWh다. 대형 다인승 차량에서 전기차 전환의 걸림돌로 꼽히던 주행거리와 활용성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충전 편의성도 스타리아 일렉트릭의 핵심 포인트다. 현대차는 이 차량에 브랜드 최초로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를 적용했다. 전면에는 급속·완속 충전을 모두 지원하는 포트를 기본 적용했고, 후면에는 완속 충전 전용 포트를 옵션으로 운영한다. 충전 환경에 따라 앞이나 뒤에서 차량을 붙일 수 있도록 해 상용과 다인승 이동 현장의 사용 편의를 높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동시에 전후방 충전 도어가 함께 열리지 않도록 하는 방지 로직도 적용했다.
실내 활용성 강화도 눈에 띈다.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실내외 V2L 기능을 지원해 외부 전자기기 사용 환경을 넓혔고, 투어러와 카고, 라운지별로 실내 V2L 위치를 달리 배치해 모델별 사용 특성에 맞춘 구성을 취했다. 여기에 23.9ℓ 프렁크까지 마련해 적재와 수납 활용도를 보완했다. 전기차 특성을 실생활 편의와 연결하려는 설계 방향이 분명하다.
주행과 안전 사양도 다인승 전동화 모델에 맞춰 손질했다. 현대차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늘어난 차체 중량에도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라운지와 리무진 후륜 크로스멤버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했고, 전륜 서브프레임 후방에는 충돌 에너지를 분산·흡수하는 임팩트 바를 적용해 배터리 탑재 차량에 요구되는 안전성 보강에도 힘을 실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1.5, 차로 유지 보조 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도 새로 적용했다.
리무진 고급화로 프리미엄 수요까지 확대
반면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완전히 다른 결을 노린다. 이 모델은 넓은 공간이라는 스타리아의 기본 장점 위에 고급 이동 경험을 덧입힌 최상위 트림이다. 하이브리드 6인승과 9인승, 일렉트릭 6인승 등으로 운영되며, 외관에서는 블랙 크롬 그릴과 골드 색상 가니쉬, 전용 올 블랙 휠 등을 통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기차 모델은 블랙 컬러를 활용한 외장 포인트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석 편의사양도 리무진 모델의 상품성을 뒷받침한다. 2열과 3열 천장 사이에는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과 조명 연출을 강화했고, 루프 전방에는 폴딩형 17.3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사 한 줄로 줄이면 '사람 많이 태우는 차'에서 '좋은 대접을 받으며 이동하는 차'로 성격을 바꾼 셈이다. 상용과 패밀리 수요가 중심이던 MPV 시장에서 고급 수요를 본격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리무진의 승차감과 정숙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전후륜 서스펜션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고,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후륜 트레일링 암 연결부 차체 강성 강화를 더했다. 여기에 2열 도어 글래스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리어 쇽업소버 마운팅 장착부 차체 두께 강화를 통해 노면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VIP 이동 수요를 노리는 리무진 모델에서 조용함과 안락함은 사치가 아니라 기본기인데, 현대차도 그 지점을 정면으로 건드린 것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을 보면 스타리아 리무진은 하이브리드와 EV 두 축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6인승 18인치 휠 기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 연비 12.3km/ℓ를 확보했고, EV 6인승 17인치 휠 기준으로는 84.0kWh 배터리,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3.9km/kWh, 최대 364km 주행거리를 제시했다. 실용성과 고급성을 따로 떼어내지 않고, 전동화와 프리미엄을 묶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점이 이번 출시의 구조적 특징이다.
가격은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이 카고 3인승 5792만 원부터 시작한다. 카고 5인승은 5870만 원, 투어러 11인승은 6029만 원, 라운지 7인승은 6597만 원, 라운지 11인승은 6549만 원이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이 5980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6인승이 6909만 원, 일렉트릭 6인승이 8787만 원이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 적용 시 일부 스타리아 일렉트릭 트림은 400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리무진 일렉트릭 6인승 역시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8500만 원 이하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스타리아 신차 2종 동시 출시는 차종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동화 시대에 맞춘 실용형 MPV와 프리미엄 이동 수요를 겨냥한 리무진을 한 번에 묶어내며, 스타리아를 현대차 다목적차 전략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과거 MPV가 '많이 태우는 차'였다면, 이제 스타리아는 '다양한 목적과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이동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도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프리미엄 공간 경험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최상위 MPV'라며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 V2L 등 전동화 사용성을 갖춘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함께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이동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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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