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레인' 등 작품 호평 릴레이…애플TV 4K도 순항
이미지 확대보기OTT업계에 따르면 애플TV플러스는 유료 가입자 수나 시청시간 등 구체적인 데이터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지난 상황에서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 상황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넷플릭스 초창기에 비하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셈”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지정생존자’ 등 미국 드라마 매니아들만 서비스를 이용하다 2019년 1월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애플TV플러스가 출시된 현재 상황은 2016년과 달리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웨이브, 왓챠, 티빙 등 국내 OTT의 경쟁이 거세다. 여기에 12일 디즈니플러스 출시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또 넷플릭스와 달리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 출시 당일에 공개하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플TV플러스는 지난 4일 서비스 출시와 함께 김지운 감독, 이선균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닥터 브레인’을 공개했다.
이 밖에 애플TV플러스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이 연출한 드라마 ‘파친코’도 공개한다. ‘파친코’에는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일제 강점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의 삶을 다루고 있다.
애플TV 4K 셋톱박스를 판매 중인 SK브로드밴드도 긍정적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아직 출시 초반인 만큼 구체적인 반응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에도 접수 문의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애플TV 4K는 웨이브와 왓챠, NEW의 4K 콘텐츠를 지원해 애플TV플러스 외에도 다양한 OTT 이용자를 수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TV플러스는 월 이용료 6500원이며 최대 6명까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애플TV플러스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를 묶은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용량에 따라 월 1만4900원, 2만900원으로 나뉜다.
당초 애플TV플러스는 애플 기기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웹사이트에 주소를 입력하기만 하면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애플 기기에 한정되지 않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