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OTT] '브리저튼'·'파친코' 킬러 콘텐츠 주말 격돌…"뭘 볼까" 고민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OTT] '브리저튼'·'파친코' 킬러 콘텐츠 주말 격돌…"뭘 볼까" 고민

넷플릭스, 역대 시청시간 2위 '브리저튼 시즌2' 25일 공개…애플TV+ '파친코' 반격
韓 OTT '소년비행'·'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돼지의 왕' 등 개성 강한 작품 '눈길'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2 포스터(왼쪽), 애플TV+ '파친코'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애플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2 포스터(왼쪽), 애플TV+ '파친코'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애플
국내 OTT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은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료에도 골치가 아프다.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적극 활용하더라도 사방으로 흩어진 플랫폼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용자의 고민에 OTT 서비스는 전혀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이번 주말 넷플릭스와 애플TV+, 시즌, 왓챠는 이용자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콘텐츠를 대거 마련하고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글이 이용자들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OTT 간의 경쟁이 격해진 만큼 양질의 콘텐츠 사이에서 이용자들은 뭘 볼지 선택해야 한다. 이 글이 그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넷플릭스는 25일 '브리저튼' 시즌2를 공개했다. '브리저튼'은 2020년 12월 첫 시즌이 공개된 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역대 시청시간 2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줄리아 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리저튼'은 19세기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각자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의 잘 나가는 막장 드라마에 버금가는 전개와 높은 수위의 성적 묘사로 국내에서도 30대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전작에서 큰 인기를 얻은 다프네 브리저튼(피비 디네버)과 사이먼 바셋(레지 장 페이지)의 이야기가 아닌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 브리저튼(조나단 베일리)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전작과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TV플러스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과 코고나다가 연출한 '파친코'를 25일 공개했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1세대 재일동포인 '자이니치'의 삶을 3대에 걸쳐 조명하고 있다.

한국 배우인 윤여정과 이민호, 정은채,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신예 김민하는 윤여정이 연기한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애플TV플러스는 25일 ‘파친코’ 3화까지 공개한 후 매주 1화씩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3화까지 에피소드는 어린 선자(전유나)가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와 일제강점기를 버텨낸 선자 부모의 삶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10대가 된 선자(김민하)와 한수(이민호)의 첫 만남이 이어지면서 선자의 우여곡절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1980년을 배경으로 요코하마에서 사는 노년의 선자(윤여정)와 그의 아들 모자수(아라이 소지)가 등장한다. 뉴욕 금융회사에서 다니는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진하)이 회사 일로 일본으로 건너와 부모의 집을 찾는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의 어린 선자 이야기와 1980년대 노년 선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파친코'는 3화까지 일제강점기와 1980년 사이의 끊어진 고리들을 보여준다. 플래시백을 통해 보여지는 이 같은 전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할 수 있다. 4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끊어진 고리들이 이어지면서 1세대 자이니치의 힘겨웠던 삶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자이니치가 아니더라도 힘겨운 삶을 견뎌낸 ‘우리 할머니’의 지난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글로벌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리닝을 마친 '파친코'는 메타크리틱 94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획득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시즌 '소년비행', 왓챠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티빙 '돼지의 왕' 포스터.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시즌 '소년비행', 왓챠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티빙 '돼지의 왕' 포스터. 사진=각 사

글로벌 OTT에 대응하는 국내 OTT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KT 시즌은 25일 자체 제작 드라마 ‘소년비행’ 전편을 공개한다. ‘소년비행’은 10대 소년들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 당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약'과 '10대'라는 만나서는 안 될 소재들이 만나면서 파격적인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소년비행'에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윤찬영과 넷플릭스 'D.P', 티빙 '해피뉴이어' 등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신예 원지안이 출연한 점도 화제다. 이 밖에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 등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성 드라마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왓챠는 24일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를 공개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꼴찌팀인 한화이글스의 1년 리빌딩 스토리를 기록한 이 다큐멘터리는 한화이글스 팬뿐 아니라 프로야구 팬들 전체의 큰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론트, 팬들의 솔직한 인터뷰와 덕아웃 뒤편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야구에 대한 애정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총 6부작으로 이뤄져있으며 왓챠는 24일 1~3부를 공개하고 31일 4~6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은 지난 18일 공개한 드라마 '돼지의 왕'의 3, 4부를 25일 공개한다. '돼지의 왕'은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원작과 다른 연쇄살인 스릴러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이미 원작을 본 팬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18일 공개된 1, 2화에서는 황경민(김동욱)과 정종석(김성규)의 어린 시절과 함께 황경민의 첫 살인이 등장한다. 3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쇄살인범의 길에 접어든 황경민과 그를 추격하는 형사 정종석, 강진아(채정안)의 이야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