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통3사, AI DC사업…국내 넘어 글로벌까지 공략

글로벌이코노믹

이통3사, AI DC사업…국내 넘어 글로벌까지 공략

이통3사, 국내 검증 바탕으로 해외 진출 나서
글로벌 AI DC 시장 860조 원으로 전망돼
안정적인 궤도 오르면 수익성 극대화 기대
AI DC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동통신3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AI DC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동통신3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
이동통신사들이 진행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사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AI DC와 연관된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추세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AI DC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3728억 달러(약 518조 원)에서 오는 2029년 6241억 달러(약 86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9.0%에 달한다.

최근 통신사들은 AI DC를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사업을 늘리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글로벌 시장은 통신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출하고 있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데이터를 보관할 데이터센터가 매우 중요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AI 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가 제한적인 반면 수요 국가가 많아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한적인 자원으로 효과적인 AI DC가 필요하다보니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유리하다"며 "이동통신사들이 국내에서 시행했던 사업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하 SKT)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 응에안성 정부 및 국가혁신센터와 AI DC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AI DC와 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모델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된다. 1.5기가와트(GW)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AI DC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SKT는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해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를 넘어 반도체와 AI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해 'AI 인프라 모델' 구축에 나선다. 앞서 SKT는 서울 가산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상용화했으며 엔비디아 B200을 탑재한 소버린 GPU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한 바 있다.

KT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업 '디지털브릿지'와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AI DC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AI DC 사업 공동 개발과 해외 DC 사업 협력, DC ESG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DC 사업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동남아 시장에 AI 전환(AX)에 나선 바 있다.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과 함께 전략적 협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양사가 베트남 AI 시장에 공동 진출을 목표로 AX 설루션 제공을 시작으로 AI DC 설립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LG유플러스(이하 LG U+)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DC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LG U+는 올해 초 진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26(일명 MWC26)에서 LG 계열사 역량을 집결한 'ONE LG'를 중심으로 전력·냉각·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비욘드 AI-레디 AI DC'를 선보인 바 있다. ONE LG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파주 AI DC'를 건설하고 있다. LG U+는 파주를 기점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