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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라이온하트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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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라이온하트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상장 목표

공모가 상단 기준 시총 4조2282억원…모회사 카카오게임즈 넘어서나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이다.

공시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IPO 과정에서 총 1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3만6000원~5만3000원으로 최저 4104억원, 최대 6042억원의 자금을 모금한다.
라이온하트는 공모 자금 중 약 70%를 타법인증권취득, 즉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외 자금은 신작과 신규 콘텐츠 개발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사측이 현재 개발 중인 신작으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프로젝트 C' △루트 슈터(총 쏘기 게임에 전리품·경험치 등을 획득하는 RPG적 요소가 결합된 장르) 게임 '프로젝트 S' △'디아블로', '로스트아크' 등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쿼터뷰 시점의 액션 RPG '프로젝트 Q' 등이 공개됐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2018년 5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다. 설립 3달 후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서 각각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데뷔작 '오딘'의 퍼블리셔를 맡은 데 이어 꾸준히 지분을 확보, 최대 주주 자리를 확보했다.

'오딘'은 지난해 6월 말 출시 후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서 약 5달동안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게임대상서 대상·스타트업상 등 총 4개부문에서 수상했다. 공시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올 상반기 매출 1184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온하트의 최대 주주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법인 지분 30.37%와 본사 지분 24.57%를 포함 총 54.9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35.95% 지분을 보유한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이사다.

IPO 이후 공모가액 기준 라이온하트의 시가총액은 최소 2조8720억원, 최대 4조2282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는 카카오게임즈의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3조5073억원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할 수 있다.

라이온하트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 서울지점이며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오는 28일·31일에 걸쳐 수요 예측, 11월 7, 8일 청약을 거쳐 올 11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