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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위수여식 개최…박사 691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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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위수여식 개최…박사 691명 배출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전 졸업생 참석
KAIST가 17일 2023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91명 등 총 2870명이 이날 학위를 받았다.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KAIST가 17일 2023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박사 691명 등 총 2870명이 이날 학위를 받았다. 사진=KAIST
KAIST가 17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3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91명, 석사 1464명, 학사 715명 등 총 2870명이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772명을 포함해 석사 3만8360명, 학사 2만867명 등 총 7만49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류가빈(23, 기계공학과)씨는 학사과정 수석졸업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사장상은 이승주(24, 전산학부)씨, 총장상은 태국 유학생인 잔타칸 네생팁(23, 화학과)씨가 받았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황재용(25, 물리학과)씨와 이준모(23, 산업및시스템공학과)씨가 수상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수 졸업자를 시상하고 축사했으며 2004년도에 학부에 입학한 뒤, 19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는 차유진(38, 바이오및뇌공학과)씨가 졸업생 대표연설을 맡는다.
차 씨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가 됐지만, 골육종을 앓던 어린 환자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과학자의 길을 걷기 위해 모교로 돌아왔다. 차 씨는 대표연설에서 "세상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지만, 세상의 지평을 넓히고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과학기술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 싱어송라이터 박새별(38, 문화기술대학원)씨가 박사학위를 받는다. 박 씨는 챗GPT에 쓰이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언어 대신 음악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소리의 형태인 음악을 자연어 처리 방식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음표와 박자 등을 마치 언어처럼 문장이나 단어의 형태로 구현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멜투워드(Mel2Word)라는 알고리즘을 직접 고안해 연구에 적용했다.

박 씨는 "KAIST에서 석박사를 했던 10년여의 기간은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면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박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이제 뿌려진 작은 씨앗을 더 뿌리 깊게 내리며 좋은 학자로서, 그리고 아티스트로서 더 열심히 살아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존 섹스턴 뉴욕대 명예총장에게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KAIST와 뉴욕대학이 조인트 캠퍼스를 추진하는 등 양교 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광형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목표를 향하여 미래를 그려보고 노력해간다면, 미래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품일 수 있다"라며 "꿈의 여정을 멈추지 말고 실패를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