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시사회 진행하며 기대감↑…김은숙 작가 "내가 봐도 잘 썼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한 문동은(송혜교)의 본격적인 복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트1에 분노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국내 언론 매체들을 대상으로 9, 10화의 사전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또 지난 8일에는 '글로벌 팬 GV 이벤트'를 통해 9, 10화의 시사회를 진행하고 안길호 PD와 김은숙 작가, 주요 출연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글로리' 파트2는 그동안 예고편과 스틸컷 등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시청자들의 '파트2 궁예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고편은 소위 '게시판을 터지게 하기' 충분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한 장면은 박연진(임지연)이 강현남(염혜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강현남이 위기에 빠지게 될지, 혹은 강현남이 문동은을 배신하고 박연진의 편에 서게 될지 등이다. 그리고 연진의 엄마(손지나)가 금고에서 꺼낸 것은 무엇일지, 주여정(이도현)은 박연진과 왜 만나게 됐는지 등이다.
이 밖에 많은 장면들에 대해 시청자들은 장면 속 상황과 앞으로 전개를 예상했지만, 모두 예상을 뒤엎는다. 이 때문에 예고편에서 궁금증을 자아낸 장면, 시청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 여러 장면들도 결국 예상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파트1에서 잠시 스쳐간 동은의 엄마(박지아)와 손명오(김건우)도 파트2에서는 강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연진의 실체를 알게 된 도영이 충격을 받는 장면도 소름 돋게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더 글로리' 파트2는 9화 시작부터 템포가 빠른 편집에 추리물처럼 시간 순서를 복잡하게 배치하면서 파트1의 의문점 하나를 해결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또 다른 의문을 만들면서 파트2의 동력으로 삼는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글로벌 팬 GV에서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다. 파트2 역시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안길호 PD는 최근 다른 드라마들에서 불거진 '용두사미' 논란을 의식한 듯 "파트2 작업을 하면서 스태프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9화보다 10화가 더 재미있고 10화보다 11화가 재밌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16화가 가장 큰 재미를 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9~16화 전편 공개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