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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스포츠 블록체인 칠리즈 "국내 투자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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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스포츠 블록체인 칠리즈 "국내 투자 열려있다"

서울 강남서 '칠리즈 코리아 밋업' 개최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 행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해시드 오피스의 입구.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 행사가 열린 서울 강남구 해시드 오피스의 입구. 사진=이원용 기자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서울 강남구에서 국내 시장 진출 본격화를 알리는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 행사를 14일 개최했다.

서울 강남구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오피스에서 열린 이번 밋업에는 업계 관계자, 칠리즈 커뮤니티 일원 '칠리즌', 미디어 등이 초청됐으며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이사 등이 연사로 나섰다.

칠리즈는 지난 2018년 몰타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이다. 몰타와 프랑스·영국·스페인·스위스·브라질·튀르키예·미국·한국에 이르기까지 9개 국가에 오피스에 약 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이탈리아·벨기에·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세계 20개국에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사측의 핵심 사업은 이더리움(ETH) 가상머신 기반 확장성 체인 '칠리즈(CHZ)'를 바탕으로 각 스포츠 구단에 '팬 토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팬 토큰은 마치 주식처럼, 팬들이 토큰 소유주로서 유니폼 디자인 등 구단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실제 스포츠와 연계된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등 다양한 사업으로 파생된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칠리즈는 현재 1토큰 당 150원대에 거래되는 이른바 '동전주'다. 국내에선 업비트와 빗썸이 원화 거래를 지원한다. 칠리즈는 지난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 참여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이사가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이사가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칠리즈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유럽축구연맹(UEFA) 등 프로 축구를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해 9월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수비수로 유명한 SSC 나폴리의 김민재 선수가 칠리즈 앰버서더로 임명돼기도 했다.

밋업 행사장을 직접 찾은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한국은 2018년부터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뜨거운 열정을 보여온 중요한 시장"이라며 "또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의 스포츠 팬덤이 있는 나라로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그간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과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며 "적절한 기회가 생긴다면 국내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칠리즈 밋업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이어진다. 드레이푸스 대표의 발표 뒤에는 포항 스틸러스의 김태형 마케팅 팀장이 발표할 예정이며 연사들과 기자, '칠리즌'들과의 질의 응답, 추첨을 통한 칠리즈 파트너 구단들의 굿즈 증정 행사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