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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카메라 특허 대폭 증가…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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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카메라 특허 대폭 증가…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정조준

2억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S23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억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S23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카메라 관련 특허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위한 기술 선점 노력으로 풀이된다.

27일 양사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1만5894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LG이노텍은 지난해 1만2740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양사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출원한 특허 중 상당수는 카메라 모듈에 삽입되는 렌즈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기가 한국의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인 키프리스에 공개한 112건의 특허 중 렌즈 관련 특허는 57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특허에는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에 사용되는 카메라의 직경을 늘리지 않고 여러 개의 렌즈를 적층식으로 쌓아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스마트폰 표면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가변 카메라 모듈에 사용할 수 있는 렌즈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LG이노텍이 출원한 263건 중 109건은 렌즈 관련 특허로, 렌즈 구동장치 관련 특허가 많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할 때 미세한 흔들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카메라 모듈의 정확한 초점 거리를 맞추기 위해 렌즈를 스스로 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도 개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렌즈 기술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카메라 렌즈의 품질이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기술 개발과 관련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