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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견제' 위해 뭉친 삼성·네이버…"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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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견제' 위해 뭉친 삼성·네이버…"효과 있었나?"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결제 연동 첫날 이용자 폭주해 서비스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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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페이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성과를 보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는 29일 오후 1시께 현장결제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가 몰리면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와 연계된 페이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가 발생한 시간은 약 10분으로 파악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점심시간 끝날 때 쯤 결제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에러가 났다"며 "회선 증설 등을 통해 지금은 문제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페이를 서비스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네이버페이 앱에서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반의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신 버전의 네이버페이 앱 내 결제 영역 상단에서 '삼성페이' 탭을 터치하면 기존의 네이버페이 QR 현장결제에 등록된 신용·체크카드 중 결제에 이용할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페이와 동일하게 MST 단말기의 카드를 긁는 곳에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키오스크에서는 신용카드·삼성페이를 선택해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하면 된다.

네이버페이 앱을 통한 삼성페이 결제 위젯도 제공돼 한번의 터치 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상반기 중에는 네이버 앱을 통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시에도 삼성페이가 연동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페이는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 시작을 확정함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애플페이는 지난 21일 출시해 첫날 오전에만 17만명에 가입자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는 현대카드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주요 편의점과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 카페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