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인터내셔널 AG는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과 북미의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회사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5G 장비 공급업체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레이몬드 제임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 서한에서 밝혔다.
T-모바일은 지난 2020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후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가능해졌다. 스프린트는 미국의 9개 도시에서 3개 기업의 5G 네트워크를 분산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중 시카코에서는 삼성전자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T-모바일은 스프린트 인수 후에 이들 네트워크를 해체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다른 네트워크 사업자들과도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2020년에 삼성전자와 66억 달러 규모의 주요 5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시 네트워크는 삼성전자로부터 2만4000개의 5G 라디오를 구입하여 설치 중이다.
컴캐스트는 삼성전자를 주요 5G 라디오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T-모바일은 에릭슨과 노키아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회사는 2018년에 각각 35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T-모바일의 네트워크 책임자인 네빌 레이가 최근 사임하면서 상황이 변화할 수 있다. 그의 후임으로 전 에릭슨 임원인 울프 이왈드와 전 스프린트 임원인 존 소가 임명되었다. T-모바일은 현재 초기 5G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다음 단계로는 2.5GHz, C- 대역 및 3.45GHz 스펙트럼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개방형 RAN 기술이 주목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에 이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T-모바일은 삼성전자의 5G 장비 구매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T-모바, 노키아,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거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