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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폴드 5월 공개…삼성 폴더블폰 지배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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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폴드 5월 공개…삼성 폴더블폰 지배력 위협

미국 점유율 더 위축될 듯…폴더블 시장 확대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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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소문만 무성했던 픽셀 폴드가 다음 달 미국에서 출시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북미 시장에서 폴더블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픽셀 폴드는 구글이 출시하는 첫 폴더블폰이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다음 달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에서 픽셀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내부 개발명 '펠릭스(Felix)'로 알려진 픽셀 폴드는 5.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에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무게는 283g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의 내부 문서엔 픽셀 폴드가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지속된다고 적혀 있다. 가격은 1700달러로 한화 약 224만원이다.

픽셀 폴드가 5월 10일에 공개된다면 늦어도 6월에는 미국에서 정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Z폴드5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는 삼성전자 미국 점유율 20%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구글은 2021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전년 동기 22%에 비해서도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 역시 3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픽셀 폴드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지배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82%였다.

특히 그동안 폴더블폰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던 만큼 삼성전자가 지지를 얻었지만, 픽셀 폴드의 출시로 폴더블폰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면 갤럭시Z폴드 이용자들 일부가 픽셀 폴드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 픽셀 폴드와 갤럭시Z폴드는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만큼 기기를 바꾸는 데 부담도 없다.

삼성전자는 경쟁사가 늘어나는 만큼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부품 고객사 확보 효과도 있다.
한편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Z폴드5는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탑재하면서 두께를 줄이고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고 갤럭시S23과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 것으로 예상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