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소각 구조적으로 어려워…흑자전환 이후 고민할 것"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별도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증권과 보험이 투자 초기단계로 더 집행해야 할 비용이 있어 연결로는 적자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누적 결손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페이 별도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연결관점 흑자도 곧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흑자전환 타이밍부터 주가부양을 위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승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론칭과 손해보험사 사업 등 신규투자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한 채 실적이 마무리됐다"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과 매출이 각각 15% 성장하면서 금융투자 불안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또 "흑자전환 시점은 신규사업과 관련해 지난해보다 올해 도드라진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경기침체 등 대외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당장 개선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3년 내에 거래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