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 글로벌 출시 예정…MS 공식 스토어에선 판매 지속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정보원의 KIPRIS(특허정보검색서비스) 공시에 따르면 제니맥스는 지난 3일, 올 5월 16일 신청했던 '스타필드(Starfield)' 국내·영문·일반 상표권 취하·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제니맥스는 2021년 7월, 국제등록상표 '스타필드'의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다. 해당 출원이 지난해 12월 공고되자, 신세계에서 2월 이의 신청을 제기해 상표권 분쟁이 일어났다.
신세계는 해당 게임과 같은 '스타필드'란 이름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관련 상표권을 신청하며 소프트웨어 소매업 항목을 포함했는데, 이 때문에 두 회사가 같은 상표권을 두고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충돌 끝에 올 5월 특허 출원 취하가 결정되자, 제니맥스 측은 같은 달 16일 별도로 '재출원출원' 형태로 스타필드 상표 등록을 추진했다. 또 25일에는 영문명 'Starfield'의 이름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분류를 확정받았다.
재출원출원이란, 효력을 상실한 국제출원 상표에 대해 일정 요건 하에 국제등록일 혹은 사후지정일 기준으로 출원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시 출원을 시도할 수 있는 제도다.
스타필드는 제니맥스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장기간 준비해 온 신규 오리지널 IP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폴아웃', '엘더스크롤'에 이은 개발사의 또 다른 AAA급 신작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는 9월 6일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는 아직 공식 지원 언어에 포함되지 않았다.
MS나 제니맥스, 베데스다 측은 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번 상표권 취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MS의 엑스박스 온라인 스토어 기준 '스타필드' 예약 주문을 여전히 받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