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영역 넓혀가는 블록체인...팬덤 문화와 찰떡
AI까지 품은 UDC 2023, 온라인 최대 방문객 달성
AI까지 품은 UDC 2023, 온라인 최대 방문객 달성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UDC 2023은 경제, 정책, 기술 문화 등 사회 전반을 다뤘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형식(온·오프라인 운영)으로 진행, 주제 확장과 함께 대중과의 접점을 대폭 넓혔다. 각국 전문가 39인이 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청중의 관심을 끌어당긴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엔터테인먼트'였다.
◇ 팬 투표로 노래 정하고, 축구공 메타데이터도 확인 가능
스포츠, 연예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다수에게 친숙한 콘텐츠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블록체인과의 친밀감을 효과적으로 높였다. 특히 주체적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 토큰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토큰화한 것이다. 팬 토큰을 구매한 사람은 본인이 응원하는 팀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 구단의 팬은 칠리즈가 발행한 유벤투스 팬 토큰을 구매하면, 득점 세리머니 노래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토큰 보유 팬들이 결정한 세리머니 음악은 경기장에서 울려 퍼진다. 투표는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변조될 가능성이 낮다.
또한 공에 NFT칩을 심는 경우도 있다. 팬 토큰 보유자는 NFT칩이 심어진 공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칩에 핸드폰을 갖다 대면 온라인에서 공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볼 수 있다.
칠리즈 설립자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대표는 UDC 2023에서 연사로 나서 “칠리즈의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나이키와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팬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히며 칠리즈가 만들어갈 스포츠파이(스포츠+디파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지 확대보기블록체인 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챗GPT가 나오면서 생성형AI는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누구나 챗GPT를 이용해 문서 요약 및 번역, 메일 쓰기, 이미지 생성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바로 어떤 데이터가 생성형AI에 이용된 것인지 투명하지 않고, 수많은 콘텐츠 중 어떤 것이 원본인지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UDC 2023에 연사로 나선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 책임자는 “투명성 문제를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AI를 더욱 강력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무엇을 언제 했는지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전 세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며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AI를 강화할 수 있고, 보안과 소비자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서 민감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영지식 증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지식 증명은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 않고도 내용의 올바름을 증명할 수 있는 일종의 암호화 체계를 말한다.
UDC 2023에서 영지식 증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딜란 쿠글러 미나 재단 글로벌 생태계 사업 개발 부문 이사는 “영지식 증명은 효율성과 보안성을 보장하는 유용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많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개최된 UDC 2023에서는 전세계 29개국에서 온 39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경제·기술·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블록체인 인사이트를 나눴다. 그 화제성을 증명하듯, 이번 행사는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 수 10만회 돌파, 실시간 최대 동시 접속자 수 9177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최대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컨퍼런스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