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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노트북도 '스냅드래곤'…퀄컴 칩 탑재 노트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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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노트북도 '스냅드래곤'…퀄컴 칩 탑재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 보급형 노트북에 퀄컴 칩 사용
내년 중반 퀄컴 고성능 칩셋 탑재 제품도 예정
55만원대 가격대에 5G 이동통신까지 가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Go 5G' 노트북. 이 제품에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도 뛰어난 '스냅드래곤 7c+ 3세대 컴퓨트 플랫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55만원대 가격대에 5G 이동통신까지 가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Go 5G' 노트북. 이 제품에는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도 뛰어난 '스냅드래곤 7c+ 3세대 컴퓨트 플랫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
퀄컴이 스마트폰용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이어 PC용 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당장 보급형 칩셋을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Go 5G' 노트북에 적용해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중순에는 고성능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내년 1월 2일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Go 5G' 노트북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이전까지의 갤럭시 북 시리즈와 달리 퀄컴의 칩셋을 탑재한 제품이다.

갤럭시 북3 Go 5G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5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도 뛰어난 '스냅드래곤 7c+ 3세대 컴퓨트 플랫폼(Snapdragon 7c+ Gen 3 Compute Platform)'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

퀄컴의 뛰어난 전력 효율과 삼성전자의 기술이 더해진 갤럭시 북3 Go 5G는 고속 충전을 통해 30분간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매끄러운 연결을 지원한다. △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멀티 컨트롤' △ PC와 태블릿을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 갤럭시 기기 간 파일 공유가 가능한 '퀵쉐어' 등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활용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했다.
또한, 갤럭시 에코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별 상세 설명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Galaxy Book Experience)' 앱이 설치돼 있다.

실버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북3 Go 5G는 35.6cm(약 14형)크기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빛 반사 방지를 위해 안티 글레어(Anti-Glare)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15.5mm의 얇은 두께와 1.43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갖췄다. 메모리는 4GB(LPDDR4x), 내부 저장공간은 128GB(eUFS)로 다소 아쉽지만 55만7700원의 출고가격은 이 제품이 '서브' 노트북임을 깨닫게 해준다.

퀄컴이 PC용으로 만든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 이미지. 사진=퀄컴이미지 확대보기
퀄컴이 PC용으로 만든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 이미지. 사진=퀄컴


지금까지 퀄컴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용 CPU를 만들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PC용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24일부터 3일간 퀄컴은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고성능 PC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의 구체적인 성능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은 퀄컴이 자체 설계한 '오라이온(Oryon) CPU를 기반으로 성능 및 전력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
특히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I 처리 성능이 경쟁사 대비 4.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3.8메가헤르츠(MHz)의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12개의 고성능 코어를 적용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 컴퓨트, XR(MCX) 본부장 겸 수석 부사장은 인텔 노트북 대상 프로세서인 i7-1335U, i7-1360P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성능을 비교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는는데 멀티스레드 성능 비교 결과 퀄컴 오라이온이 인텔 대비 2배 더 빠른 CPU 성능을 보여줬으며 피크 성능에서는 68%가량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텔 i7-13800H와의 비교에서도 60% 더 빠른 속도와 65% 소비전력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텔의 동급 CPU보다 2배 더 빠르고 소비전력은 68% 더 아낄 수 있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 사진=퀄컴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의 동급 CPU보다 2배 더 빠르고 소비전력은 68% 더 아낄 수 있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 사진=퀄컴


퀄컴 측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애플의 PC용 프로세서인 M2와 비교해도 50% 더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사실상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현행 노트북 프로세서 중 최상급 성능을 나타내 x86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인텔, AMD 외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모바일 AP로 축적한 기술을 통해 더 오래 가는 배터리, LTE/5G와의 연결 편의성 등 추가적인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 ​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북3 Go 5G 출시에 이어 2024년 중반 이후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