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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중국 서비스 재개에 넷이즈와 재계약 확정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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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중국 서비스 재개에 넷이즈와 재계약 확정된 듯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국판 '마수세계(魔兽世界)' 공식 이미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넷이즈이미지 확대보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국판 '마수세계(魔兽世界)' 공식 이미지.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넷이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중국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일본 매체 36Kr은 사정에 정통한 여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최종적으로 넷이즈와 다시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에 대해 넷이즈 측에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중국 게임 대형 퍼블리셔 넷이즈는 지난해 1월 24일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서비스 협상 결렬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되어 왔던 중국의 블리자드 게임 퍼블리싱이 중단된 바 있다. 중국에서 넷이즈를 통해 서비스되던 게임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디아블로 III 등이었다.

이후 넷이즈는 2023년 1월에 사내에 설치했던 ‘피의 울음소리’ 대형 동상을 철거하는 과정을 틱톡을 통해 생중계했으며, 회사 내 카페에선 "블리자드 녹차"라는 조롱의 의도가 다분한 음료를 판매하는 등 악화된 관계를 대외에 알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의 중국 전용 서비스 재개를 위해 텐센트 등과 협상을 진행했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구체적 진전은 진행되지 않은 바 있다.

특히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재계약 결렬이 블리자드가 제시한 수익 분배 조건의 불합리함으로 인한 것이라 중국 내 서비스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만약 타사와 계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넷이즈 서버에 존속되어 있는 기존의 데이터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이러한 우려가 모두 사라져 빠른 서비스 재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36Kr은 “중국 게임 팬들이 기다리는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 재개는 반년 혹은 그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