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튽훈, 패러블과 계약 종료 앞둬

김장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숲튽훈의 '정신적 지주'로서 알트타운이란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IP 도용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도용은 절대 아니며, 의사전달과 해석 과정에서 상황, 시점적 문제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알트타운은 한국의 웹3·NFT 기업 비트블루가 최근 베타 서비스 형태로 선보인 플랫폼이다. 버추얼 크리에이터의 활동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올 여름 중 유료 기능이 포함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에는 버튜버 '숲튽훈'이 투자 가능 크리에이터 '알트' 목록에 포함됐으나, 숲튽훈 소속사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측은 본 매체의 문에 "알트타운이나 비트블루 측과 '숲튽훈' IP를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장훈은 "당초 패러블과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가상투자' 참여에 관해 논의가 있었으며 이와 별개로 회사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알트타운 측이 계약 연장 중단 사실을 모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어찌 보면 선의의 피해자가 된 셈"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숲튽훈을 알트타운 목록에서) 바로 내리면 모든게 끝날 상황일 것"이라면서도 "다른 참가 버튜버들의 문제도 있으니 최소 1개월 진행을 한 후 깔끔히 마무리하자고 패러블 측에 정중하게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숲튽훈은 2023년 4월 '이세계 록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데뷔한 버튜버다. 그 명칭과 목소리 등이 김장훈과 유사해 시청자들로 사이에 김장훈의 '부캐'라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됐으나 숲튽훈은 이에 관해 "김장훈은 나의 정신적 지주이자 존경하는 선배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비트블루 측은 이에 관한 본 매체의 문의에 "플랫폼에 참여하는 IP는 모두 저작물 사용 계약과 동의를 받고 진행 중이나 '숲튽훈'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변했다. 또 "패러블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당 건을 잘 마무리짓기로 하였으며 곧 공지 등을 통해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