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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5'로 개선되는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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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5'로 개선되는 배틀그라운드

파괴 가능한 환경 구축
새로운 무기, 컬래버레이션도 계획
매치 메이킹 개선, 경쟁전 개편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7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7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2024년 개발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2024년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개발 방향성으로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와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시했다. 올해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을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짜임새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낙하-파밍-생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다채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 파괴 가능한 환경부터 대형 컬래버레이션까지 준비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게임에 역동성을 더하고 이용자들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파괴 가능한 환경'을 도입한다. 건물의 일부를 파괴해 새로운 공격 경로를 개척하고, 엄폐물을 조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오는 4월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개선 및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월드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의 코어 플레이를 유지한 채 시즌, 컬래버레이션, 모드에 맞는 장치 및 오브젝트를 추가해 상호작용하는 월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건 플레이 업데이트는 2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균형 잡힌 무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데이트되는 무기는 아케이드 내 '건 플레이 실험실'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생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과 액션 위주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캐주얼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 모드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에 새로운 목표와 긴장감을 더하는 시스템과 콘텐츠도 선보인다. '팀 대 팀 대결 시스템'은 이용자가 팀원들과 협력해 상대 팀과 점수를 겨루는 신규 시스템이다. 승리를 통해 팀 연승 기록을 세울 경우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스킨도 마련된다. 인기 차량 브랜드를 비롯한 특별한 IP와의 컬래버레이션 및 다양한 무기 군의 성장형 스킨을 통해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 매치 메이킹 개선, 경쟁전 개편 등을 통한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비슷한 실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MMR(Matchmaking Rating) 시스템이 개선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비슷한 실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MMR(Matchmaking Rating) 시스템이 개선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일반 매치에 건강한 매치 메이킹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적용한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MMR(Matchmaking Rating)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또한 일반 매치에서 봇과의 전투가 몰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봇의 행동 패턴을 세분화하여 이용자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경쟁전에 새로운 티어별 보상과 함께 경쟁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경쟁전에 새로운 티어별 보상과 함께 경쟁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경쟁전도 폭넓은 개선사항이 적용된다. 먼저 일반 매치-경쟁전-이스포츠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한다. 오는 4월부터 경쟁전에서 론도 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론도를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대회 맵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경쟁전 보상도 개편된다. 새로운 티어별 보상과 함께 경쟁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티어가 더욱 정확한 실력의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랭크 포인트 산정 시 ‘킬’이 기존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해당 변경사항은 4월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배틀그라운드'가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배틀그라운드'가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된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배틀그라운드를 최신 게임 제작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로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 불법 프로그램 근절 위한 안티치트 대응력 확대


딥러닝으로 고도화한 프로그램이 불법 핵과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들을 더욱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3%나 많은 약 319만명이 치팅 사용으로 계정 영구 정지됐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딥러닝으로 고도화한 프로그램이 불법 핵과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들을 더욱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33%나 많은 약 319만명이 치팅 사용으로 계정 영구 정지됐다.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쾌적한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 작년에는 경쟁전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경쟁전뿐만 아니라 일반 매치 및 다른 모드에서의 불법 프로그램 대응 역시 개선된 수준으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안티치트 솔루션의 기능을 발전시키고, 딥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하고 제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발 일지를 통해 안티치트 관련 중요 성과 및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이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