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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 K-모바일 게임 1호…컴투스 '서머너즈 워'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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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 K-모바일 게임 1호…컴투스 '서머너즈 워' 10주년

누적 매출 3조원, 다운로드 2억회 '금자탑'
1세대 '수집형 RPG'…e스포츠로도 족적 남겨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컴투스이미지 확대보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컴투스

컴투스,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 흥행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출시 후 10주년을 맞이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2014년 4월 1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되며 그 역사가 시작됐다. 턴제 전투 기반의 간편한 조작, 5개 속성으로 나뉜 몬스터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전략성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나 '세븐나이츠'와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는 요소를 핵심 비즈니스 모델(BM)로 한 '수집형 RPG'의 원조격으로 손꼽힌다.

서머너즈 워만의 특징은 국산 모바일 게임 중 이례적일 정도로 세계 넓은 범위에 걸쳐 흥행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2억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앱마켓 매출 톱10에 오른 국가만 158개국이다. 한국 모바일 게임의 '텃밭'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등 서구권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인지도는 독보적인 매출 성과로도 이어졌다. 게임 출시 3년 만인 2017년, 국산 모바일 게임 최초로 매출 1조원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2022년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만 90% 수준이다.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 영상 갈무리. 사진=컴투스이미지 확대보기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 영상 갈무리.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글로벌 흥행의 기저에는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리며 얻은 컴투스의 노하우가 있었다. 서머너즈 워에 앞서 컴투스는 '홈런 배틀 3D'와 '슬라이스 잇', '타이니 팜', '타워 디펜스: 로스트 어스' 등을 연이어 미국 앱마켓 최상위권에 올리며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e스포츠 분야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서머너즈 워는 국산 모바일 게임 중 처음(2017년)으로 세계 대회를 연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컴투스는 매년 SWC를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올 3월 '한일 슈퍼매치'를 선보이는 등 특별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병행 개최하고 있다.
컴투스를 대표하는 IP인 만큼 후속작 또한 지속 출시되고 있다. 2021년에 출시된 실시간 전략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 전쟁', 2022년 출시된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대표적이다.

올 2월, 2023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컴투스는 2024년의 주요 비전으로 신작 3종과 더불어 '서머너즈 워' 10주년 이벤트를 꼽았다. 1년 내내 풍성한 즐길거리로 유저들의 관심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1월 들어 컴투스는 유럽 유명 게임 IP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선보였다. 4월에는 본격적인 10주년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미국 라스 베가스·독일 베를린·베트남 호치민·일본 도쿄까지 총 4개국에서 'SWC 2024'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