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잡코리아는 최근 기업 인사 및 채용담당자 28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회원들 중 42.1%가 '인력 채용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45.6%는 '미정'을 선택했고 나머지 12.3%는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년 사이 하반기 채용 실시 기업은 27.4% 감소했으며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은 19.4% 증가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 또한 8% 증가했다. 전년 대비 채용의 규모를 축소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은 1곳당 평균 10.9명을 고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 1곳당 평균 고용 인원인 12.7명과 비교해 축소된 수준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여건으로 인해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는 퇴사 인력에 발생에 따른 충원 목적이 더 컸다. 채용 목적을 확인한 결과, △기존 직원 퇴사로 인한 인력 보충(45.0%)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채용할 직원의 유형은 '경력과 신입 모두 채용'이 56.7%로 가장 많았다. '경력직만 채용 예정'이라고 답한 곳은 27.5%였고, '신입만 채용'은 15.8%였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8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기인 2021년 4월(29만9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