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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채용 설명회, 하반기 취뽀 핵심은 '컬쳐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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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채용 설명회, 하반기 취뽀 핵심은 '컬쳐핏'

하반기 채용 시장, '인턴십 확대'와 '컬쳐핏' 강조
5년만의 오프라인 설명회에 재학생·취준생 모여

서미영 대표가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미영 대표가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편슬기 기자
인크루트가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반기 채용의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취뽀(취업 뽀개기)의 핵심은 회사의 문화와 분위기에 구직자가 얼마나 잘 맞느냐 하는 '컬쳐핏(culture fit)'이 떠올랐다.

인크루트는 27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제22회 2024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설명회인 만큼 쟁쟁한 대기업과 풍성한 경품들로 취준생들의 니즈를 저격했다.
정화식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은 올 하반기 채용 동향에 대해 인턴십 확대와 컬쳐핏을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컬쳐핏은 구직자가 회사의 문화, 분위기 등 조직과 얼마나 부합하느냐를 보는 새로운 채용 트렌드다.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의 흐름은 여러모로 구직자에게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턴십 확대는 회사가 장기적으로 구직자를 살펴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단순히 직무 수행 능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 대인 관계를 비롯해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인크루트의 하반기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숭실대학교 재학생과 취준생 모습. 사진=인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인크루트의 하반기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숭실대학교 재학생과 취준생 모습. 사진=인크루트

게다가 올해 채용계획을 내놓은 대기업(35%)들이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과 한 자릿수 인원을 채용(53.8%)하겠다고 밝히면서, 취업의 문은 어느 때보다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직을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넥슨, 포스코, CJ, GS리테일, LG화학으로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라인업으로 갖춰졌다. 덕분에 1층 좌석은 채용설명회에서 취업에 유리한 팁을 하나라도 얻기 위한 이들로 가득 찼다.

취업에 대한 열망도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들어 인사담당자의 발표를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담는 이, 수업 필기를 하는 듯 담당자의 설명을 노트에 분주하게 적는 이, 발표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곁의 친구와 의견을 나누는 이들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채용설명회에 진지하게 임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이들 중 숭실대학교 재학생들이 다수를 이뤘으나 인크루트에서 설명회 공고를 보고 참석한 취준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이원진(27) 씨는 "취업을 위해 인크루트에 자주 접속하다 채용 설명회 소식을 접하고 친구와 함께 참가하게 됐다. 발표를 통해 회사를 소개한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이 흥미롭고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됐던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채용 시장은 구인도 구직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 어느 한 쪽만 어렵기 마련인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의 장기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구직자 풀 감소, 구직 자체를 쉬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 중이다"라며 "그럼에도 인크루트는 취직을 준비하는 구직자의 곁에 서서 회원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