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7억회 돌파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200억원 기록
'루나 스노우' 등 한국형 히어로 배출
"20주년 바라보며 운영 지속할 것"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200억원 기록
'루나 스노우' 등 한국형 히어로 배출
"20주년 바라보며 운영 지속할 것"

넷마블이 마블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모바일 전략 RPG '마블 퓨처파이트'가 2015년 4월 30일 정식 서비스 개시 후 10주년을 맞이했다.
마블 퓨처파이트 공식 사이트에는 10주년을 기념한 브랜드 페이지가 개설됐다. 에이전트(이용자 명)가 그간 게임을 플레이해 온 기록과 10주년을 기념한 공식 일러스트·영상, 10주년 기념 이벤트 관련 안내 등으로 구성됐다.
IP 원작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또한 10주년을 축하했다. 마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1억5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마블 퓨처 파이트가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파티에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2015년, 넷마블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당시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영화 개봉 시기에 맞춰 출시됐으며 원작 마블코믹스에 참여했던 피터 데이비드 작가가 참여하는 등 원작사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던 프로젝트다.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마블 퓨처 파이트는 출시 후 보름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0만 회를 돌파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앱마켓 매출 20위권에 올랐다. 앞서 마블은 이용자 수가 1억5000만 명이라 언급했는데, 2024년 기준 실제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7000만 회를 돌파했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성공은 이후 넷마블의 주요 전략인 '인기 IP의 모바일게임화'로 이어졌다. 일본 인기 IP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국산 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까지 여러 성공작들을 배출했다.

게임 전문 외신 게임랜트는 최근 마블 IP 기반 기획 기사에서 마블 퓨처파이트를 역대 마블 IP 기반 휴대용 콘솔·모바일 게임 4위로 지목했다. '마블 스냅', '얼티밋 마블 대 캡콤 3',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의 뒤를 이은 것으로 '270종 이상 캐릭터들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묘사', '지속적으로 바뀌는 메타 시스템으로 높은 몰입감 형성', '무료 이용 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경험' 등 여러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본가인 마블 코믹스로 '역수입'된 사례도 있다. 케이팝 슈퍼 히어로 '루나 스노우', 태권도 소녀 '크레센트'가 그 주인공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끈 데 힘입어 나란히 2019년 코믹스에 등장, 메인 유니버스에 합류했다.
이번 10주년 이벤트에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들이 포함돼있다. 마블 영화 '썬더볼츠' 국내 개봉에 발 맞춰 인게임에도 신규 영웅 'U.S. 에이전트: 썬더볼츠'와 기존 영웅 중 '엘레나 벨로바', '레드 가디언', '센트리'의 썬더볼츠 테마 유니폼(코스튬)이 추가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에픽 퀘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로도 리마스터와 같은 대규모 개편보다는 신규 콘텐츠 추가,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조금씩, 꾸준히 게임을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모바일 게임으로서 10년은 굉장한 역사지만, 마블 퓨처파이트가 갖고 있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한하다고 보고 있다"며 "마블 퓨처파이트에 보내주신 유저분들의 소중한 사랑과 성원에 힘 입어 앞으로 15주년, 20주년을 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