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도 '하이퍼로컬'로

당근알바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지원이 이뤄진 거리는 1~2km(15.6%)로, 일상적인 생활권 안에서 일자리를 찾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채용 거리가 가장 짧은 시·도는 광주광역시로 평균 6.8km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모두 평균 7.0km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도시 전체보다 세부적인 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강북구가 평균 4.5km로 최단 거리를 기록했고, 인천 부평구(4.6km), 미추홀구(4.8km)가 뒤를 이었다.
급하거나 간단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이웃의 도움을 빠르게 구할 수 있는 ‘이웃알바’ 서비스에서는 채용이 확정된 공고 중 43.3%가 30분 이내에 매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 30분~1시간 이내(8.6%) 채용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실제로 관련 공고에는 “급히 구합니다”, “바로 오실 수 있는 분”과 같은 요청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알바에서 채용이 신속히 이뤄지는 주된 이유로는 가까운 거리의 일자리를 연결하기 때문에 지원이 활발하고, 채팅 기능을 통해 지원자와 구인자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점이 꼽혔다. 빠른 대화가 가능해 이용자 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근알바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트렌드를 기반으로 가까운 거리의 이웃과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 "당근알바는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일자리를 활발히 연결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