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없이 최신 영화 본다…LGU+·LG전자, 'LG Movies & TV' 출시

IPTV·OTT 가입 없이도 최신 영화와 인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TV 유료 VOD 서비스 'LG Movies & TV'가 국내에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공급과 송출을 맡고, LG전자는 스마트TV 플랫폼을 담당한다고 31일 밝혔다.

'LG Movies & TV'는 LG 스마트TV에 탑재된 앱을 통해 최신 영화 등 콘텐츠를 구매·시청할 수 있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다. LG전자는 지난해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국내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IPTV·케이블TV·OTT에 가입하지 않아도 최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기존 스마트TV 고객들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선택하지 않은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 스마트TV 구매 고객은 TV 내 LG Movies & TV 앱에서 원하는 VOD를 구매해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출시된 webOS 6.0 이상 모델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 플랫폼 운영 경험을 활용해 최신 콘텐츠 공급·편성·송출을 맡는다. 현재 LG Movies & TV는 △하이파이브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릴로 & 스티치 등 1800여 편의 최신 인기 영화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연내 2000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최신 인기 영화 VOD 구매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스마트TV 고객의 콘텐츠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중심의 콘텐츠 유통 경험을 스마트TV로 확장해 플랫폼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LG전자 스마트TV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스마트TV 기반의 최신 영화 유료 VOD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