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3N 총 출동, 美 '서머 게임 페스트' 6일 개막

글로벌이코노믹

3N 총 출동, 美 '서머 게임 페스트' 6일 개막

넥슨·엔씨소프트,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참가
넷마블·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펄어비스도 참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2024년 6월 8일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 현장의 모습. 사진=SGF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2024년 6월 8일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4' 현장의 모습. 사진=SGF

미국 최대 신작 쇼케이스 행사로 꼽히는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 개최가 임박했다.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필두로 국내 업체들이 다수 참가할 전망이다.

SGF 2025는 미국 태평양 표준시 기준 6일 오후 2시(한국 시각 7일 오전 6시) 막을 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튜브 시어터, 진행자는 제프 케일리 쇼 호스트다.

총 56개 게임사가 행사 공식 파트너로 함께하는 가운데 한국에선 넥슨과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까지 6개 업체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GF 2025 파트너 56개사의 로고. 사진=SGF이미지 확대보기
SGF 2025 파트너 56개사의 로고. 사진=SGF
넥슨에선 3년 연속으로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관련 영상을 공개한다. 시즌3 업데이트 '돌파'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대형 월드 '액시온', 8인 협력 콘텐츠 '필드 거신 레이드', 탈것 '호버 바이크' 등을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바크에선 연내 출시를 앞둔 차기작 '아크 레이더스'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짐작된다. 아크 레이더스는 로봇 아포칼립스로 멸망의 위기를 겪은 인류의 저항군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장르는 3인칭 슈팅(TPS) PvPvE 게임, 이른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다.

넥슨과 더불어 2년 연속 SGF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엔씨는 라인업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자체 개발 차기작인 MMORPG '아이온 2'나 MMO 슈터 'LLL(가칭)', 실시간 전략 게임 '택탄' 중 1종 이상의 게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엔픽셀에서 개발하고 자사에서 글로벌 배급을 맡은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선보인다. 지난해 3월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최초 공개한 데 이어 1년 만의 글로벌 행보다.

네오위즈는 콘솔 시장에서 인기를 끈 하드코어 액션 게임 'P의 거짓'의 확장팩(DLC) '서곡'에 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앞서 2025년 여름을 출시 목표 시점으로 정한 만큼 이날 보다 명확하게 출시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SGF 2025에 출품되는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슨 '아크 레이더스',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SGF 2025에 출품되는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슨 '아크 레이더스',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각 사

펄어비스는 차기작 '붉은사막'을 시연할 전망이다. 올 3월 GDC와 5월 PAX(페니 아케이드 엑스포) 이스트까지 꾸준히 북미 게임 행사에 참가하며 현지 게이머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파트너사 외에도 넷마블에서 차기작 '몬길: 스타다이브' 출품을 앞두고 있다. 올 5월 국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이어 해외 게임쇼까지 참가, 폭 넓게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GF는 매년 12월 열리는 미국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운영진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행사다. 2020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6주년을 맞이했다. 당초 미국에서 매년 6월 열렸던 E3(전자 오락 박람회)를 대체한 행사로 꼽힌다.

한국 게임업계에선 넥슨과 엠바크, 엔씨가 연속 참가를 결정한 가운데 아이언메이스가 파트너사 목록에서 빠졌으나 그 자리를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중견급 게임사들이 대신하는 등 존재감은 더욱 강해졌다.

유럽 게임스컴이나 일본 도쿄 게임쇼, 한국의 지스타 등 전시와 시연에 초점을 맞춘 기존 행사들에 비해 SGF는 신작 예고 영상을 공개하는 쇼케이스의 성격이 강하다.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들어 코어 게이머들과의 접점 확대만큼 신규·기존 IP의 가시성 강화 또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원용 글로벌게이머즈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