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에 따르면 이 헤드폰에는 새롭게 개발한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3가 탑재됐으며, 전작보다 1.5배 늘어난 12개의 마이크가 적용되어 소음을 더욱 정밀하게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QN3 프로세서는 2018년에 첫선을 보인 QN1 프로세서 대비 7배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며, 앞으로 들어올 신호를 고려해 정교하게 소음을 제어하는 '룩어헤드 노이즈 셰이퍼(Look-ahead Noise Shaper)'기술을 탑재, 실시간으로 소음을 예측해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한, 사용 환경과 기압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최적화하는 적응형 기능도 지원한다.
음질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고강성 탄소 섬유 복합 소재와 독창적인 보이스 코일 구조로 설계된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해, 다양한 주파수에서 정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질을 개선했으며, 최대 990kbps의 전송률에 24비트 96kHz로 수록된 음원도 블루투스로 재생할 수 있는 LDAC 코덱과 압축된 음원의 사운드 퀄리티를 최적화 시켜주는 DSEE(Digital Sound Enhancement Engine) 익스트림 기능을 지원해 무선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소니 사운드 커넥트(Sony Sound Connect) 앱을 사용하면 EQ 등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특히 영화를 볼 때 360 리얼리티 오디오 업믹스(360 Reality Audio Upmix for Cinema) 기능으로 마치 영화관에 있는 듯한 생생하고 입체적인 사운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통화 품질도 대폭 개선됐다. 6개의 마이크와 AI 기반 빔포밍(beamforming)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자의 음성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멀티 포인트 연결과 자동 전환 기능을 지원해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5.3, LE 오디오 등 최신 무선 연결 기술도 탑재됐다.
배터리 성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켠 상태에서 최대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최대 4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 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3분 충전 시 최대 3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접이식(폴딩) 구조와 소프트 핏 레더 소재의 넓은 헤드밴드, 신축성 높은 이어패드로 착용감을 높였다. 자석 잠금 방식의 콤팩트 케이스도 제공된다.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 미드나잇 블루, 블랙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WH-1000XM6의 공식 판매가는 61만9000원이다. 전작의 최초 출시가격이 49만9000원이었으니 약 24% 가격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소니코리아는 1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선판매를 시작으로 18일부터 소니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소니스토어 압구정점 등에서 WH-1000XM6를 정식 판매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