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영리 법인의 디지털 자산 활용이 제도적으로 허용된 가운데, 두나무는 기부문화 전환에 맞춰 공익법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를 확대 운영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내 대표적인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업클래스-디지털 자산의 이해와 기부문화 정착'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임직원 6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이자 블록체인 선도 기업으로서 비영리 공익법인 임직원 대상 사내 교육을 ESG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이해 증진을 위한 두나무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업클래스(UP Class)의 일환으로 건강하고 투명한 디지털 자산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환경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3개 법인 총 510명이 참여했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비영리 공익법인 임직원들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 자산 도입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법인 임직원들의 70%가 "우리 기관 모금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6%가 "향후 디지털 자산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비쳤다.
비영리 공익법인 임직원들은 디지털 자산이 중심이 될 차세대 기부문화에 발맞춰 올바른 운용 체계 정립을 위해 관련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비영리 공익법인 임직원들의 디지털 자산 이해도는 낮은 수치(1점~3점)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약 75%가 "디지털 자산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최근 비영리 법인 디지털 자산 매각 가이드라인 제정안이 확정되고, 업비트에서 국내 1호 비영리 법인 거래(월드비전)가 이뤄지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변화의 기로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자산 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두나무는 업클래스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식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디지털 자산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는 8월 업클래스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교육 대상 범위도 비영리 법인에서 일반 기업과 학교, 단체까지 확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청 받을 예정이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