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폰 비교 플랫폼 폰비(PhoneB)가 인터넷·TV 가입 서비스 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사은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폰비는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알뜰폰 개통 3000건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월 6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알뜰폰 요금제 분석과 상담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인터넷·TV 가입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단순 요금이나 사은품을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요금과 사은품을 합산한 ‘월별 체감가’를 기준으로 한 비교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체감가는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사용자가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폰비 관계자는 "예를 들어 500Mbps 상품 기준으로 A사의 인터넷+TV는 사은품 45만 원과 월 4만4000원 요금으로, 체감가는 월 3만1500원 수준이다. 반면 B사의 인터넷은 사은품 23만 원과 월 3만3000원의 조합으로 체감가가 월 2만6600원"이라며 "겉보기엔 A사가 사은품이 더 커 보이지만, 장기적 비용 측면에선 B사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폰비에선 DB 연동을 통해 요금제와 사은품 정책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고객은 언제든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할 수 있으며 1:1 카카오톡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황인승 폰비 대표는 "현재 폰비를 통해 알뜰폰을 재개통하는 고객 비율이 17%를 넘는다"며 "알뜰폰 뿐 아니라 인터넷과 TV까지 통신 전반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QoS 의무 확대, 전파세 부과 논의 등으로 알뜰폰 업계 전반에 수익성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부 통신사의 사업 축소와 함께 요금제 구성도 획일화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황 대표는 "도매대가 인상 등으로 전반적인 요금제 가격이 상승했고, 고객들도 ‘갈아탈 요금제가 없다’는 문의를 점점 많이 한다"며, 가격에 민감한 알뜰폰 소비자들이 더욱 신중해지는 만큼 정확하고 투명한 비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폰비는 이번 리뉴얼을 기념해 7월 한 달간 인터넷과 알뜰폰을 동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은품은 가전제품 등 현물 대신 현금 및 상품권 형태로 제공된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