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3조 8444억·영업이익 3045억
AI 기반 생산성 개선으로 실적 견인
MVNO 6분기 연속 20%대 성장
초고속인터넷·IDC 실적 견조
AI 기반 생산성 개선으로 실적 견인
MVNO 6분기 연속 20%대 성장
초고속인터넷·IDC 실적 견조

LG유플러스는 8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3조 8444억 원, 영업이익 3045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각각 10%, 19.9%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증권가 전망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7일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2786억 원, 매출은 3조6815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으며 서비스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9.9%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8일 초고속인터넷과 IDC 매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두 분기 연속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통신사(MNO)와 알뜰폰의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1조 6542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 5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통신사와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 7000여 개로, 총 가입회선 3000만 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MNO 가입회선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093만여 개, 같은 기간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20.5% 증가한 893만 개로 집계됐다.
전체 통신사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핸드셋 가입자 비중은 79.9%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약 12.2% 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통신사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7% 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03% 포인트 개선된 1.06%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알뜰폰 가입회선의 가파른 증가세도 이어졌다. 2분기 알뜰폰 회선은 898만 7000회선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마케팅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어난 5401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9.2%다.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9.4% 감소한 3933억 원을 집행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사업을 다루는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의 견실한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고, 스미싱·피싱 등에 따른 피해 발생 시 보상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만 명을 달성하는 등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 배경으로 풀이된다.
2분기 초고속 인터넷의 매출은 30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가입회선도 547만 9000개로 같은 기간 4% 상승했다. 특히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이 81.3%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PTV 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홈쇼핑 이용률 감소 등 대외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49억 원과 유사한 3305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9만 9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125.9% 증가한 8만 9000개로 집계됐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충전사업을 양도하는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27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IDC 사업은 고객사 입주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 매출이 지속 성장해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올해 2월에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 운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복수의 데이터센터 시설과 임차기업 관리를 총괄 운영하는 등 IDC 관련 실적과 노하우를 쌓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기존에 포함된 EV충전사업을 'LG유플러스볼트업'에 양도하며 지난해 2분기 대비 1.9% 감소, 1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LG유플러스볼트업은 현재 완속 충전 시장 내 4위 사업자의 입지를 확보했다"며, "완속 충전기 신규 설치 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