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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자체 숏폼' 도전…PC·모바일서 즐기는 '컷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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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자체 숏폼' 도전…PC·모바일서 즐기는 '컷츠'

30초~2분 길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컷츠 크리에이터' 1기 공개 모집
UGC 생태계로 도전·실험 발판 마련
'컷츠' 공식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이미지 확대보기
'컷츠' 공식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자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 정식 서비스를 1일 개시했다.

컷츠는 최대 2분 길이의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서비스다. PC 웹 환경은 물론 안드로이드OS·iOS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제작, 업로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숏폼 서비스 도입을 위해 25일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제작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배포했다. 랑또 작가의 '가담항설', 이윤창 작가의 '좀비딸', 가스파드 작가의 '선천적 얼간이들' 등 인기 웹툰들의 새로운 에피소드들도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6일까지 네이버웹툰 공식 '컷츠 크리에이터' 공개 모집에 나선다. 100명 규모의 컷츠 크리에이터 1기를 오는 10월 1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컷츠 크리에이터 1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간 운영된다. 30초 이상 숏폼 콘텐츠를 매월 3종 이상 업로드한 경우 창작 지원금을 지급하며 우수 크리에이터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 시상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숏폼 전문 크리에이터인 '이삼십', '쏙독샌님', '케찹마왕' 등도 영입했다.

네이버웹툰이 자체 숏폼에 도전한 배경에는 기존 숏폼 플랫폼의 콘텐츠 소비 유행이 있다.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플랫폼에선 웹툰이나 출판 만화를 요약해 알려주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선 웹툰 플랫폼이 아닌 인스타그램 환경에 맞춘 웹툰, 이른바 '인스타툰' 작가들이 릴스를 함께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네이버웹툰은 컷츠를 '네이버 도전만화'와 같은 UGC 생태계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도전만화는 아마추어 웹툰 작가 발굴을 목표로 2006년부터 운영된 게시판형 생태계로 김성민 작가의 '나이트런', 꼬마비 작가의 '살인자ㅇ난감', 영컴 작가의 '연애혁명' 등이 도전만화를 통해 발굴됐다.

김현우 네이버웹툰 컷츠 콘텐츠 리드는 "콘텐츠 제작부터 팬덤 확보에 이르기까지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요한 지원과 혜택을 다각도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컷츠가 창작자들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