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3개 기업에서 1206개 타이틀 전시
3N·스마게·펄어비스·컴투스 등 '총 출동'
3N·스마게·펄어비스·컴투스 등 '총 출동'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게임 전시 행사로 꼽히는 도쿄 게임쇼 2025가 오는 25일 막을 연다.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필두로 국내 게임사 상당수가 현장에 참여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가 주최하는 이번 도쿄 게임쇼 2025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된다.
현장에는 일본 업체 523개 사를 포함 총 1183개 사가 참여해 4159개 부스 규모의 전시를 연다. 참가하는 게임 타이틀 수는 총 1206개다.
3N 중 전시에 가장 공 드린 곳은 넷마블이다.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창사 이래 최초로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현지 팬들에게 익숙한 IP를 원작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서브컬처 RPG '몬길: 스타 다이브'까지 2종을 전시해 서브컬처 본산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트너사와의 전시 협력도 병행한다. 자체 부스 외에도 구글플레이 게임즈 부스와 서드웨이브 PC 브랜드 '갈레리아' 부스에서도 2종의 게임이 전시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 5' 전시관에는 '일곱 개의 대죄'가, 삼성전자 '오디세이 3D' 부스에선 '몬길'이 시연작 목록에 포함됐다.
넥슨은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올해 1주년을 맞은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전시 부스를 열고 게임 시연대를 마련해 놓을 예정이다. 또 다양한 코스프레 전시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행사 3일차인 27일에는 개발사 넥슨게임즈의 이범준 PD 등 개발진이 현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전시관에 개발사 빅게임 스튜디오와 일본 파트너 카도카와와 협력해 참여한다. 빅게임 스튜디오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도쿄 게임쇼에 참여해 왔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직전의 참여인 만큼 엔드 콘텐츠 '레이드'를 체험하는 시연 공간과 더불어 성우진(聲優陣)과 함께 하는 멀티 플레이 콘텐츠 시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3N 외에도 중견급 게임사 중에선 스마일게이트가 단독 부스 설치를 예고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서브컬처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물론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한 차기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2종의 신작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유럽 게임스컴과 중국 차이나조이에 이어 도쿄 게임쇼에서도 기대작 '붉은사막'을 전시한다. AMD와 레이저, 벤큐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약 100대의 PC를 동원해 대규모 시연 부스를 통해 일본 콘솔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원작으로 한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전시한다. PC와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시연하는 '테스트 섹션', 성우진이 함께하는 토크쇼와 코스프레 포토 세션 등을 전개할 '이벤트 무대'로 현장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의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는 베이커리 경영 액션 '아에루타'와 액션 RPG '트와일라이트 몽크' 등 6종의 작품을 전시한다.
중소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자체 개발 중인 서브컬처 RPG '스타 세이비어' 전시 부스를 선보인다.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을 맡은 차기작 '알케론'은 현장의 크리에이터 라운지에 참여해 인플루언서 시연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