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5 LCK 파이널 시리즈, "승부처는 미드·정글"

글로벌이코노믹

2025 LCK 파이널 시리즈, "승부처는 미드·정글"

결승전 시리즈 앞두고 미디어데이 개최
2025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파이널 미디어데이 기념 사진. 왼쪽부터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BDD' 곽보성, '덕담' 서대길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선수,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5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파이널 미디어데이 기념 사진. 왼쪽부터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과 'BDD' 곽보성, '덕담' 서대길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선수,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5 시즌 결승전 시리즈를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23일 열렸다. 이번 시리즈의 승부처는 미드라인과 정글이 될 전망이다. 미디어데이는 LCK 공식 경기장인 서울 종로 그랑서울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렸다.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가 이번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으며 먼저 결승에 진출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감독과 대표 선수 2인도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KT와 젠지는 앞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가 승리했다. 이후 승자 조로 간 KT는 한화생명에 패배, 패자 조에선 젠지가 T1을 꺾고 올라오며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재회하게 됐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BDD' 곽보성도 강하지만 당시 경기에선 특히 '커즈' 문우찬이 우릴 고생시켰다"라고 당시 경기에 대해 소회했다. 커즈와 정글 라인에서 맞붙었던 '캐니언' 김건부도 "당시 경기에는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기에선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미드와 정글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도 "이에 동의한다"라고 답했다. 현장을 찾은 'BDD' 선수는 "저번에도 젠지를 이겨본 만큼 이번에도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덕담' 서대길 선수는 "한 번 이겨본 팀이니 승리 못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 LCK 정규시즌 중 상위 5개 팀이 모인 '레전드 그룹'의 최종 성적. 사진=LCK이미지 확대보기
2025 LCK 정규시즌 중 상위 5개 팀이 모인 '레전드 그룹'의 최종 성적. 사진=LCK

결승전에 먼저 진출한 한화생명의 감독과 선수들에겐 최종 진출전의 승자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최인규 감독은 "그래도 한 팀을 고르자면 정규 시즌에 더 높은 순위에 있던 젠지"라고 말했다. '피넛' 한왕호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선 만나지 못한 젠지가 올라올 듯하다"라고 예상했다.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왜인지 KT가 다시 한 번 올라와 맞붙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피넛'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결승전에서 이겼을 때, 졌을 때를 모두 상상해봤다"라며 "그 때의 감정이 어떨지 나 자신도 너무나 궁금해 빨리 결승전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 팀 동료로 최근 전역한 '스멥' 송경호와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언제 군대를 갈 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젠지의 '듀로' 주민규 선수에게는 신인으로서 올해 거둔 성과와 고마운 사람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듀로 선수는 바텀 라인 듀오로 함께하는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지목하며 "내게 가장 많은 힘이 돼 준 선수"라면서 "재혁이 형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시리즈를 앞둔 각오에 대해 묻자 KT의 '덕담' 선수는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우승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정규 시즌에는 팬들이 신이 날 기회가 적었던 듯하다"라며 "마지막 경기에선 팬들이 크게 환호성을 지을 만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025 LCK 결승전 시리즈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5판 3선승제 다전제로 치뤄지며 오는 27일 KT와 젠지가, 28일에는 앞선 경기의 승자가 한화생명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