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크 기업 호실적에 반도체·AI 관련주 ‘불뿜는 매수세’
TOPIX는 보합세… 프라임 시장 60% 하락하며 ‘종목 쏠림’ 심화
TOPIX는 보합세… 프라임 시장 60% 하락하며 ‘종목 쏠림’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24일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95엔 오른 5만9716.18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다.
인텔發 훈풍에 반도체주 급등…닛케이 지수 견인
닛케이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한 후 장 후반 한때 5만9763.68엔까지 치솟았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지수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관련주의 지지력이 강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1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이비덴이 12% 이상 폭등했으며, 어드반테스트(5%대), 레이저텍·후지쿠라·소프트뱅크그룹 등이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닛케이만 오르는 ‘기형적 시장’…NT 배율 사상 최고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시장 내부의 온도는 사뭇 달랐다. 닛케이 지수가 급등한 반면 가치주 중심의 TOPIX는 0.01% 상승에 그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실제로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의 60% 이상(973개)이 하락해 매수세가 특정 하이테크주에만 지나치게 쏠려 있음을 보여줬다.
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조사부장은 “닛케이 지수가 일부 하이테크주에 끌려 올라가며 겉으로는 견고해 보이지만 시장 전체의 에너지는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과 본격적인 기업 결산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로만 자금이 집중되면서 닛케이와 TOPIX의 비중을 나타내는 NT 배율이 상당히 기형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희비…신규 상장 ‘우메노야도 주조’ 따상
개별 종목에서는 코니카미놀타와 다이이치산쿄가 10% 이상 폭락했고, 캐논·야마하 등도 6~7%대 하락세를 보였다. 신흥시장인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 250 지수는 1.26%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스탠더드 시장에 신규 상장한 전통주 업체 '우메노야도 주조'는 공모가 대비 50% 높은 900엔에 ‘따상’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인 1050엔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