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아마존 등 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국내 기업도 사업 정리나 희망퇴직 받아
"국내는 구조조정 어려워…향후 올 수도"
국내 기업도 사업 정리나 희망퇴직 받아
"국내는 구조조정 어려워…향후 올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메타가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22년에도 인력을 감원한 적 있는데 이를 합치면 약 2만1000명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은 AI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메타는 추측성 보도라고 일축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1월 직원의 약 10%인 1만6000명 감원을 공식화했다. MS는 기업 역사 상 가장 큰 규모인 6000명을 지난해 감원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AI도구 확대와 조직 유연성이라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서는 사실상 AI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를 개발할 능력이 부족한 인력을 내쫓거나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이에 발맞춰 직원 수를 조정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AI 기업에 다니는 한 관계자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코딩 업무를 AI로 대체하면서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미 코딩을 AI로 대체하는 만큼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해고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IT기업과 같은 구조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가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니라 체질 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미국의 노동 통계를 살펴보면 코딩하는 프로그래머는 오는 2035년까지 약 6%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은 15%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필요한 역할이 바뀌는 것이지 AI 때문에 구조조정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의 변화에 따른 인력 구조 개편은 필연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다. 이 교수는 "국내 기업은 구조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IT기업과 같은 대규모 인력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인원 감축이 아니라 필요한 인력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