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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재팬 IT 위크'서 AI 영토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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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기업, '재팬 IT 위크'서 AI 영토 확장 나서

日 AI 시장, 오는 2033년 270조 원 성장 전망
LG CNS·한컴·NHN클라우드 등 국내 기업 다수 참가
각사가 개발한 AI전환 기술력 공개 나선다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재팬 IT 모습. 사진=재팬 IT 위크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은 재팬 IT 모습. 사진=재팬 IT 위크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주요 정보통신(IT)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서비스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가지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이하 재팬 IT)에 참가한다. 일본 최대 IT 전시회는 현지 AI전환(AX)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며 올해에만 약 1100개 기업이 참여하며 6만여 명이 관람을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되는 재팬 IT에 LG CNS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NHN클라우드 등이 참가한다. 각 기업들은 AI 인프라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과 정부는 최근 디지털 전환(DX)에서 AX단계로 진입하면서 AI인프라와 클라우드, 데이터 활용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규제와 높은 기술 수준으로 진입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 간 AI 협력 논의를 진행하면서 현지 진출이 한층 용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일본은 지난해를 AI 에이전트 원년으로 지정하고 금융과 제조, 행정 등 분야에 AI가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시장도 급속 성장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일본 AI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38억 달러(약 20조 원)에서 오는 2033년까지 1947억 달러(약 277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은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IT 재팬과 같은 행사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현지에 소개하기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일본 IT 기업과 협력해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테스트 자동화 설루션 '퍼펙트원'을 선보인다. 이 설루션은 전사적자원관리(ERP)로 기업에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거나 최신 버전으로 전환할 때 재무와 구매, 인사 등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개통 후 생기는 서비스 지연 방지가 가능하다.

한컴은 재팬 IT에서 AI 안면인식 설루션 '한컴 오스'와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데이터로더'를 선보인다. 앞서 한컴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 상장사인 사이버링크스에게 한컴 오스 공급을 수주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 금융 분야의 보안이나 인증 등 신뢰 기반 산업을 집중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를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IT 재팬에 이노그리드와 공동 부스를 세우고 GPU 인프라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운영 모델'을 선보인다. 서비스 인프라형(IaaS)과 서비스형 플랫폼(PaaS), 개발·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로 일본 기업의 AI 워크로드 시장을 공략한다.

개별 부스뿐만 아니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개별공동관에 12개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5개사, 중소벤처기업부·한국디지털컨버전스협회(KODICA) 한국관 11개사, 대구 엑스코 5개사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