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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국가대표' 넥슨, '아주르 프로밀리아'로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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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국가대표' 넥슨, '아주르 프로밀리아'로 영토 넓힌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베타 테스트 실시
'벽람항로' 개발한 中 만쥬 게임즈와 협력
각양각색 미소녀, 펫 몬스터 '키보'로 차별화
'아주르 프로밀리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아주르 프로밀리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 사진=넥슨

넥슨이 서브컬처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 베타 테스트를 15일 개시한다. 자체 개발작 '블루 아카이브'에 이어 퍼블리셔로서 서브컬처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주르 프로밀리아 개발사는 중국의 만쥬 게임즈다. 지난 2017년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벽람항로'을 출시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벽람항로는 중국의 심둥(XD) 네트워크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았으나 차기작은 넥슨과 손을 잡았다.

린슈인 만쥬게임즈 대표는 지난 1월 양사의 계약을 발표한 직후 공식 영상을 통해 "퍼블리싱에 관해 많은 제안을 받았으나 넥슨과는 첫 만남부터 진정성을 느꼈다"며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만쥬게임즈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파트너십의 배경을 설명했다.

넥슨 입장에서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서브컬처 시장 영향력 확대 측면에서 중요한 타이틀이다. 현재 넥슨은 자체 개발작 '블루 아카이브'를 5년 넘게 일본, 한국 등에서 흥행시키며 한국 서브컬처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차기작으로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의 후속작 '프로젝트RX(가칭)'나 '던전 앤 파이터' IP 기반 3D 카툰 그래픽 RPG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등 서브컬처 마니아들을 타깃으로 한 신작들도 준비 중이다.

해외 게임사들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넥슨은 올 초 넥슨코리아 내부에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 기회 발굴, 초 현지화(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중심의 시장 전략 수립 등을 목표로 해외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만쥬게임즈 외에도 올 3월 미국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오버워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펫 생명체 '키보'들의 모습. 사진=만쥬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펫 생명체 '키보'들의 모습. 사진=만쥬게임즈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장르는 판타지 월드 RPG다. 판타지 세계관 테마의 고품질 3D 월드와 대규모 콘텐츠, 각양각색의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기 위한 확률 뽑기(가챠) 비즈니스 모델(BM) 등 '원신'으로 대표되는 대작 서브컬처 RPG들과 궤를 같이한다.

만쥬 게임즈가 제시한 차별점은 크게 두가지다. 콘텐츠 측면에선 각양각색의 귀여운 펫을 수집하는 콘텐츠 '키보'를 들 수 있다. 전투와 채광, 채집, 농사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함께하는 동반자로 100종 이상의 '키보'들이 존재한다. '포켓몬스터'나 '팰 월드' 등과 유사한 요소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유형의 콘텐츠다.

일산 킨텍스에서 2026년 3월 14일 열린 제330회 코믹월드 현장의 모습.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키보(몬스터) '배추닭' 거대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일산 킨텍스에서 2026년 3월 14일 열린 제330회 코믹월드 현장의 모습.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키보(몬스터) '배추닭' 거대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진=이원용 기자

넥슨은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동인(同人) 행사 '코믹 월드'의 스폰서를 맡아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전격적으로 홍보했다. 당시 미소녀 캐릭터들과 더불어 키보 중 하나인 '배추닭'을 게임의 마스코트로 활용했다.

운영 측면에선 철저하게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한 '남성향' 콘텐츠로 타깃 시장을 확실히 했다. 만쥬 게임즈는 2024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획 상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여성 캐릭터만 입수할 수 있는 만큼 프로모션 영상에 표시하는 캐릭터 또한 모두 여성으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아주르 프로밀리아 베타 테스트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윈도 PC와 안드로이드OS 기반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