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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이크' 앞세운 넥슨, NDC에서도 AI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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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이크' 앞세운 넥슨, NDC에서도 AI 집중 조명

3월 日 투자자 브리핑서 'AI 전환 프로젝트' 강조
강대현 대표, NDC서 "AI 시대 경쟁력" 기조 연설
콘퍼런스 세션 51개 중 15개가 '인공지능' 분야
구글 딥마인드, NC AI 등 국내외 연사 현장 초청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2025년 6월 24일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2025년 6월 24일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넥슨이 오는 6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6' 개최를 앞두고 강연 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에 비해 게임 업계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부문에 크게 힘을 기울였다.

NDC 2026의 발표 세션은 총 51개로 구성됐다.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등 게임 부문과 커리어, 사업·마케팅, 데이터, 블록체인, AI 등 게임 외 부문을 포함 총 9개 분야로 세션을 구분했다.

주목할 점은 AI 관련 세션의 비중이다. 51개 세션 중 15개가 AI 관련 강연이며 이중 넥슨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세션만 12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제작, 한국어·일본어 TTS(Text to Speech) 기술 등 일반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는 물론 오픈월드 맵, 페이셜 애니메이션, 코드 리뷰, '작업장' 이용자 대응 방안 등 현직 개발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들도 소개한다.

행사 첫날 기조 연설에서도 AI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NDC에선 일본 본사의 이정현 대표가 환영사한 후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가 기조 연설할 예정이다. 연설의 주제는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로 생성형 AI 대중화와 이에 대응한 게임인들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이 NDC 2026에서 준비한 기조 연설과 대담 세션들.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이 NDC 2026에서 준비한 기조 연설과 대담 세션들. 사진=넥슨

넥슨이 AI를 강조한 것은 이번 NDC가 처음이 아니다. 올 3월 경영진 개편 후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최한 자본 시장 브리핑에서 넥슨은 AI 전환 프로젝트 '모노레이크'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넥슨이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결, 그룹 전반에 걸쳐 의사 결정과 게임 개발, 운영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이번 NDC 2일차, 넥슨은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더불어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라는 주제로 대담 세션을 선보인다. 스노우플레이크와 넥슨은 지난 2023년부터 '모노레이크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핵심 파트너다.

첫날에는 오픈AI에서 챗GPT에 참여했던 AI 개발자인 김태훈 러브앤퓨리 최고기술책임자(CTO), 셋째 날에는 크래프톤의 임경영 AI 트랜스포메이션 헤드가 참여하는 대담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들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핵심 인력들이 연사로 초청돼 AI 관련 세션을 선보인다.

AI 분야의 3종류 대담 세션 외에도 올해 NDC에선 총 8개의 대담 세션이 준비됐다. 게임 음향 제작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 '더 아트 오브 사운드' 세션, 국내 게이머들에게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란 평을 받아온 '블루 아카이브'를 총괄한 김용하 넥슨게임즈 이사와 '림버스 컴퍼니'로 유명한 김지훈 프로젝트문 대표의 '작가주의 게임' 세션 등 넥슨의 자체 IP를 강조하는 대담들이 예정됐다.

넥슨이 불참하는 유일한 세션은 루데온 스튜디오를 설립한 타이난 실베스터 개발자의 대담이다. 국내외 SF 팬들에게 컬트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림월드'를 개발한 인물이다. 이 외에도 에픽게임즈와 로블록스 등 대형 게임사는 물론 '셰이프 오브 드림즈'로 유명한 인디 게임사 리자드 스무디, 보드게임 기업 게리킴게임즈, 언어 학습 서비스 듀오링고,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등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26은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판교 넥슨 코리아 사옥과 인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