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과 로봇 운영 플랫폼 기술 개발
서울 강남서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행 나서
호텔·주차장 등 로봇 도입 후 테스트 진행 중
서울 강남서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행 나서
호텔·주차장 등 로봇 도입 후 테스트 진행 중
이미지 확대보기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금까지 축적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피지컬 AI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 같은 물리적 기기가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AI를 뜻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을 직접 제조하는 대신 이를 운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3월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가 피지컬 AI 완성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피지컬 AI기술을 자율주행 차와 로봇 플랫폼 등을 개발했는데 최근에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체 개발한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해 서울 강남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 ‘서울자율차’다. 이 차량에는 자율주행용 AI를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이하 파이프라인)’이 적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를 넘어 이동 DX 분야로도 피지컬 AI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된 '오케스트레이션'은 특정 하드웨어나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 타워다. 이 시스템에는 운송관리시스템(TMS)을 기반으로 고도화해 온 실시간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과 매칭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 별 특성과 도착 예상 시간(ETA)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로봇을 배차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국내 프리미엄 호텔에서 운영 중인 배송 로봇에 적용됐다. 도입 초기 발생했던 배송 실패 사례가 점차 줄면서 배송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호텔 직원들의 대기 시간과 단순 반복 업무도 감소해 고객 대면 응대와 같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 호텔은 'QR 기반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룸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DX 분야도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HL로보틱스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입·출차를 요청할 수 있는 ‘로봇 발레 서비스’를 구현했다. 지난 5월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 지게차 제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인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설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 인프라의 데이터화부터 카카오 T 주차의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풀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