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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유럽시장에 '뉴 코란도C'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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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유럽시장에 '뉴 코란도C' 출시

쌍용자동차가 중국에 이어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뉴 코란도 C'를 출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쌍용차는 3일(현지시간) 독일 비스바덴에서 뉴 코란도 C(현지명 뉴 코란도) 출시 행사를 갖고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출시 행사에는 주요국 자동차 전문기자단 및 대리점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영국·이태리·스페인·독일 등 유럽국 외에도 러시아·터키 등 주요 19개국 100여명의 기자단뿐만 아니라, 30여명의 대리점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뉴 코란도 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에서 뉴 코란도 C가 지난달 27일 중국에 이어 이번 유럽에서의 론칭 행사를 통해 주요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 가을부터 전 세계 1300여개의 해외 딜러망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특히 비교적 시장이 안정적인 중부 유럽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유럽 자동차 전문 판매기업인 알코파와 2010년 계약을 맺고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중부 유럽 6개국에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에 나섰다.

쌍용차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10년 출시한 코란도 C는 현재까지 약 13만대가 판매됐으며, 뉴 코란도 C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 되면 향후 판매량이 연간 8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쌍용차는 전망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7000대 가량이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49마력의 디젤 모델로 경쟁력을 갖추게 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30~40% 증가한 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유럽에서 출시되는 뉴 코란도 C 역시 디젤 모델에는 175마력의 e-XDi200 엔진과 저속토크 중심의 설계로 효율성과 NVH를 향상시킨 149마력 짜리 e-XDi200 LOW CO2 엔진을 적용했다. 최대 출력 149마력의 e-XGi 200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함께 판매된다.

유럽은 수동변속기 선택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수동변속 모델 위주의 시장으로, 뉴 코란도 C 수동변속 모델의 연비는 17.2㎞/ℓ(복합연비)로 유럽 시장에서도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뉴 코란도C의 2.0 디젤엔진 엔트리모델 유럽판매가격은 2만2000여유로지만,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2만 유로까지 낮추는 등 공격적인 가격정책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만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매년 12% 이상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뉴 코란도 C가 글로벌 전략차종으로서 한층 강화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재탄생한 뉴 코란도 C가 유럽 시장에서도 쌍용차의 대표 모델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선보일 뉴 코란도 C를 통해 앞으로 쌍용차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SUV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