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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에 사활 건 박삼구회장, 장남 박세창 계열사 'CEO 기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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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에 사활 건 박삼구회장, 장남 박세창 계열사 'CEO 기용' 왜?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 겸직..경영승계 가속화
▲박삼구회장이미지 확대보기
▲박삼구회장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금호산업 되찾기'에 사활을 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애바카스의 경영전면에 포진시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달 1일부로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애바카스의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것을 포함해 부회장 2명, 사장 1명, 대표이사 선임 5명 등 총 5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박삼구 회장의 큰 아들인 박세창 부사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 차장으로 입사한지 13년 만에 계열사 '경영전면'인 CEO(대표이사)에 중용됐다.

이번에 박 부사장이 '회사 얼굴'된 아시아나애바카스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예약, 발권 등의 물량을 전담하는 업체로 자산규모는 200억원대 수준이다.
박 대표는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거쳐 지난 2000년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략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2008년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본부 본부장 상무로 회사를 옮긴 후 2014년부터 금호타이어 기획관리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런 박 대표는 현재 M&A 시장에 나온 금호산업 지분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금호타이어도 2.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에 박 대표가 계열사 경영전면에 기용된 것은 박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와 현재의 '금호산업 인수전'에 따른 위기를 정면돌파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은 오너일가의 '책임경영'은 물론 경영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이는 박 대표가 작지만 금호아시아나에게는 '핵심 중의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 얼굴로 경영전면에 포진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앞으로 아시아나항과 다음으로 주력이라 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의 경영 등과 함께 그룹 내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날 "현재 (박세창 대표) 나이도 있고 박삼구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아시아나애바카스가 작은 회사인 만큼 경영승계로 연결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그런 이유보다는 책임경영 차원으로 대표이사에 기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세창금호타이어부사장이미지 확대보기
▲박세창금호타이어부사장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 이원태 그룹 상근고문과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부사장은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 이덕연 금호고속 부사장은 금호고속 대표이사에, ▲ 김현철 금호터미널 부사장은 금호터미널 대표이사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아시아나IDT 대표이사에, ▲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아시아나애바카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으며 ▲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전무는 서울에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