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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은' 복거일이 삼성과 LG그룹 CEO에게 주문한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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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듯 닮은' 복거일이 삼성과 LG그룹 CEO에게 주문한 '화두'

[기자의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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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유명 소설가 복거일씨가 재계 1위와 4위이자 주력이 똑같이 '전자사업'인 삼성그룹과 LG그룹 CEO들에게 잇따라 '관료주의 극복'을 화두로 던졌다.

10일 LG그룹에 따르면 복거일씨는 이날 임원세미나에 초빙돼 ‘인공지능의 진화’를 주제로 한 경연에서 '관료주의'에 대해 언급했다.

복씨는 이날 "조직이 커질수록 관료주의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기업의 리더는 관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외부 지향적으로 이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경과 꿈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인류 문명의 생장점이라는 인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복씨는 "기계는 사람의 근육을 보강하지만 인공지능은 사람의 지성을 보강하고 대체한다"며 "최근의 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은 사람의 판단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육체적 제약으로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사람의 뇌와 달리, 물리적 제약이 없는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류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상하고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복거일 씨는 지난해 9월17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의 강사로 나선 자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강연과 화두를 제시했다. 이날 강연의 제목 역시 이번 LG그룹과 비슷한 '인공지능의 트렌드'란 주제였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향후 미래에는 인간의 감정은 물론 판단까지 인공지능으로 설계된 기계가 출현해 인간사회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삼성 같은 큰 조직에서는 관료주의 문제는 필요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관료주의를 피하는 것보다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나누거나 외부의 역량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