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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EV에 밀린 르노삼성의 ‘구원투수’는 전기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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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EV에 밀린 르노삼성의 ‘구원투수’는 전기 택시

르노삼성자동차 SM3 Z.E.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글로벌이코노믹 김양혁 기자]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서 기아차에 밀려 2위를 차지했던 르노삼성이 전기택시를 앞세워 내륙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3 Z.E.는 서울시 전기 택시 사업에 활용될 자동차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서울시에 전기 택시 차량 40대를 납품한다.

민간 보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제주에서 부사장까지 직접 나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으나, 기아차 쏘울EV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은 ‘전기택시’로 섬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계획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도 지난 4월 제주도서 열린 전기차 엑스포를 통해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이 훨씬 빠르다”며 전기 택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르노삼성의 계획은 서울시의 구상과 잘 맞아떨어졌다. 서울시도 르노삼성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SM3 Z.E. 10대를 투입해 전기택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부터 40대로 확대 운용키로 결정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인프라’ 문제와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전기택시’ 사업 등의 불안정한 요인으로 르노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은 전기택시 사업에 발을 담그지 않았다.

반면, 르노삼성은 ‘중속충전기’를 무기로 택시 시장 강화에 나섰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를 이용할 경우 1시간 내에 차량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택시 기사들이 자주 찾는 식당 등에 설치가 용이하다. 르노삼성이 전기택시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르노-닛산 얼라이먼트와 LG화학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회 충전 300km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 myvvv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