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는 "도성환 사장이 홈플러스 사장으로 취임한 2013년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테스코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20배 이상 높아졌으며 테스코로부터 빌린 대여금 이자 또한 시중에 비해 훨씬 높게 책정돼 지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같은 행태는 모기업 테스코의 이익을 위해 홈플러스의 경영상 불이익을 가져온 업무상 배임이며 탈세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도 사장의 배임과 탈세혐의에 대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들 노조는 홈플러스 매각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들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회사를 파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회사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더니 매각이 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후에 그제서야 직원들을 모아 놓고 매각됐다고 발표하니 배신감 들고 뒤통수 맞은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홈플러스 모기업인 테스코는 이번 매각으로 8000억원에 사들인 홈플러스를 7조원이 넘는 돈에 팔아 매각 차익만 5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그간 로열티, 배당으로 가져간 돈도 수천억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직원들 급여는 시간당 5700원 수준, 한달에 110만원으로 최저임금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를 인수한 국내 M&A 전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위로금 지급과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믿지 않는 분위기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씨앤앰과 ING생명을 인수해 약속을 어기고 노동자들을 대량해고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M&A를 전문으로 하는 투기자본들이 고용승계를 보장한 후 약속을 어기는 일은 늘상 있지 않았느냐"며 "쌍용차, 오리온전기 사례에서도 고배당, 기술유출 등 약속은 지키지 않고 취할 것만 취한 후에 노동자들을 버린 예를 많이 봐 왔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인수대금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MBK는 임직원 전원의 고용승계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2년간 1조원을 홈플러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은영 기자 yesor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