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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에 넘어간 美 'GE 가전사업부'···삼성전자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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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에 넘어간 美 'GE 가전사업부'···삼성전자도 노렸다

업계에선 미 반독점 우려에 협상중단한 것으로 파악

[글로벌이코노믹 최인웅 기자] 중국 하이얼에 넘어간 미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최근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룩스의 인수계획 철회직후 GE 가전사업부와 접촉을 하고 인수협상을 진행했으나, 미국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하이얼과 달리 상당한 점유율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반독점 당국이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독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E 입장에서는 매각에 문제가 없는 하이얼을 인수협상 대상자로 정할 수 밖에 없던 이유로 분석된다.

전날 GE는 가전사업부를 54억 달러에 하이얼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북미 가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월풀을 제치고 단숨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북미 시장을 차지하면 전체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인웅 기자 ciu017@